올해는 꼭 끊는다…!
담배와 이별하는 법

2025. 08

매해, 매달 단골로 등장하는 다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금연’이 아닐까.
일생일대의 과제가 되어버린 금연은 단순히 담배를 끊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떠올리며
담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실질적인 금연법을 살펴보자.

글. 편집실
참고. 하이닥

금연에 관한 흥미로운 진실

1 금연하면 매력도도 올라간다

영국 브리스틀대학 이언 펜튼 보크 교수팀이 남녀 500여 명에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이뤄진 일란성 쌍둥이 23쌍의 얼굴 사진을 보여준 뒤 흡연 여부가 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이성이 비흡연자일 때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좀 더 살펴보면, 남성은 66%, 여성은 68%가 비흡연자 이성에게 매력을 느꼈다. 또한 남녀의 매력 평가는 사진 속 대상이 동성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은 72%, 여성은 70%가 비흡연자 동성이 더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판단했다.
* University of Bristol 연구(Royal Society Open Science, 2017)

2 담배 한 개비는 당신의 20분을 앗아간다

University College London(UCL)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흡연한 여성은 평균 22분, 남성은 17분, 즉 한 개비당 약 20분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0개비의 담배를 피우면 7시간의 삶을 잃는 것과 같은 셈이다. 또한, 하루 흡연에 할애하는 시간은 드라마 2편 분량으로 책 한 권 읽는 시간에 해당한다고 한다.

3 니코틴(Nicotine)은 사람 이름이다

니코틴(Nicotine)이라는 단어는 1819년경부터 사용되기 시작 했으며, 프랑스어 Nicotine에서 유래되었다. 이 프랑스어는 라틴어 Nicotiana에서 왔는데, 이는 장 니코(Jean Nicot, 1530~1600)라는 인물 이름을 딴 학명이다. 그는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대사로, 1560년 포르투갈에서 담배 씨앗을 프랑스로 들여와 소개한 인물이다.

4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만큼이나 해롭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9년 연구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 5종이 들어 있다.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최대 1.52배, 니코틴은 0.8배 많다. 그렇기에 금연의 일환으로 흡연 방식을 전자담배로 바꾸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꾸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만 커진다.

금연을 위한 실질적인 꿀팁, 뭐 없을까?

금연을 결심한 우리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을 써야 할까? 단순히 담배를 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행동의 변화, 습관의 교체 그리고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1 왜 담배를 끊고 싶은지 적어보기 건강, 돈, 가족 등 이유를 써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자. 이유가 분명하면 행동은 따라오게 돼 있다.

2 자극 피하기 출근길 습관적 한 대, 식후 흡연, 커피와 함께 한 모금…. 이 모든 순간을 식후엔 양치질, 커피 대신 무카페인 차, 흡연구역 대신 산책 코스 등으로 바꿔본다.

3 입과 손을 대신할 수단 만들기 금단현상은 ‘손이 허전하고 입이 심심한 느낌’으로 찾아온다. 무가당 껌, 미니 물병, 손장난감 등 대체 수단을 준비한다.

4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환경 만들기 가족, 친구, 동료에게 ‘금연 중’이라고 알린다. 공개할수록 책임감은 커진다. 또한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나 금연 앱을 활용하면 혼자보다 2배 이상 성공률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5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기 한 번 피웠다고 해서 끝났다고 생각 말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실패해 본 사람이 결국 가장 잘 끊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Tip.

    경기도 금연 관련 지원사업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원 대상 금연을 희망하는 지역사회 주민(청소년 포함)

    지원 내용 금연상담 서비스(6개월 9차 이상)·니코틴 보조제(껌, 패치 등)·6개월 금연 성공자 기념품 등 제공, 6개월 서비스 이후 추가 6개월 추가 관리 실시

    이용 방법 관할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


    저소득층 금연치료 지원사업

    지원 대상 의료급여수급자 및 저소득층(건보하위 20%)

    지원 내용 저소득층 금연치료 본인부담금(20%) 지원

    참여 방법 의료기관 방문 → 금연치료 참여등록 → 진료·상담 → 금연치료의약품(처방전), 금연보조제(상담확인서) → 약국방문 → 금연치료 의약품 및 금연보조제 구입

    * 의료기관 : 금연치료 진료·상담료, 약국 : 금연약국관리료, 치료약품비, 금연보조제비용
+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