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 과열 ‘비상’···!
여름철 차량 화재 주의보

2025. 07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 찾아왔다. 한낮의 무더위 속에 땀이 흐르고, 쉽게 피로해지는 몸을 느끼는 계절이다. 이처럼 더운 여름철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듯, 매일 타는 자동차도 더운 계절에 맞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차량 관리법을 허창범 소방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글. 편집실
여름철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주된 요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원인은 ‘과열·과부화 등 기계적 요인(123건)’입니다. 그다음으로 부주의(24건), 전기적 요인(21건)이 뒤를 잇지만, 과열·과부화 등의 기계적 요인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특히, 여름철 차량 실내온도는 최대 90도까지 올라가고 엔진룸의 온도는 200~300도 까지 치솟아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료 : 2024년 소방청 통계자료


자동차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텐데요. 어떠한 부분을 미리 점검하면 좋을까요?

우선은 차량 냉각 장치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냉각수 체크 및 엔진오일 등 사전에 차량 상태를 점검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름철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필수일 텐데요.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안전 운행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에어컨 점검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차량용 소화기를 미리 구비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석이나 조수석 아래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해 두도록 해야 합니다.


폭염 속에서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운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도로 운행 시에는 차량 과열 방지를 위해 2시간마다 10분씩 쉬면서 운행하는 것이 좋고, 과열로 인해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연기·냄새가 발생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시동을 끄고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에어컨 사용 시간도 적절히 조절하며 운행해 주세요.


그렇다면 운행 후나,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주차는 되도록 지하주차장이나 그늘진 곳,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기 기기의 배터리, 라이터, 스프레이, 손 소독제 등 인화성 물질을 차량 내부에 두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차량 관리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소방캐릭터 영이와 웅이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지킴이로 국민을 위해 희생·봉사하는 영웅(HERO)을 의미합니다. 통합 캐릭터의 이름은 ‘영웅’, 여자 캐릭터는 ‘영이’, 남자 캐릭터는 ‘웅이’로 하여 기억하기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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