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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홍보대사 양치승 관장

2025. 07

20년 넘게 헬스클럽을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변화시킨 양치승 관장은 연예인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리며 ‘건강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양치승 관장은 최근 전세 사기 피해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변하며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네고 있다.

글. 강나은
사진. 이대원

근육은 건강을 넘어 그의 인생을 바꾼 힘

지난 6월 12일, 경기도 양평 쉬자파크 실외마당에서 건강과 긍정을 전파하는 양치승 관장이 등장했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그는 기회기자단에 생활 스트레칭 강의를 진행하며 건강한 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양치승 관장의 근육 빵빵한 몸을 보면 쉽사리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는 왜소한 몸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어릴 적에는 몸집이 작아서 늘 앞자리에 앉았어요. 그러다 보니 늘 몸집이 큰 사람이 부러웠죠. 운동으로 몸을 키우고 싶었지만, 체육관에 갈 돈은 없었고요. 그래서 아르바이트 첫 월급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이 체육관에 등록한 것이었어요.”
그토록 염원해 왔던 운동은 양치승 관장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양치승 관장은 운동을 시작하면서 모든 일에 자신감을 얻고 하루하루가 행복해졌다. 이후 군대에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지만, 운동을 쉬는 대신 재활 운동에 매진하며 허리 디스크를 이겨냈다. 나아가 제대 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운동에 나섰고, 대한보디빌더협회 이사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의 매력을 깊이 체감했다.
“유명한 보디빌딩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었던 게 큰 행운이었어요. 요즘에는 유명 선수들이 한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게다가 그분들 중 한 분이 저에게 체육관을 같이 운영해 보자고 제안해 이 길을 걷게 됐죠.”
20대 이른 나이에 체육관을 인수하고 운영한다는 것이 부담 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양치승 관장은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 하나로 불안하고 힘든 시기를 버텨냈다.
“그때는 PT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모든 회원에게 개개인별 맞춤형으로 운동을 알려드렸어요. 그러다 보니 기존 회원들이 지인들을 데려오면서 체육관이 잘 되기 시작했죠.”

양치승 관장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최근 전세 사기 피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피해 예방과 신속한 구제를 강조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진정한 건강’이라는 신념 아래,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과 건강한 삶의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사람을 중시했기에 지금까지 이어진 인연

양치승 관장은 20년 넘게 헬스클럽을 운영하며 수많은 회원과 인연을 쌓아왔다. 트레이너는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덕분이었다.
“저는 몸을 만들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인연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하지 않아도 연락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오랜 우정을 이어가죠. 그런 개인적인 인연이 저의 자산이자 경쟁력 입니다.”
양치승 관장은 운동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함께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운동을 요구하는 대신,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끄는 데 더 집중한다.
“솔직히 억지로 끌려오는 분도 있고, 마지못해 운동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는 힘든 운동이나 식단을 강요하지 않아요. ‘체육관에 와서 같이 놀자’, ‘TV 보면서 러닝머신이나 자전거 타자’라고 하죠. 그렇게 체육관을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어요. 그러다 서서히 운동에 적응되면 이후에 식단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립니다. 무엇보다 길게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양치승 관장은 마음을 힘들게 하면서 몸만 건강해져도, 반대로 마음은 행복하지만 몸이 망가져도 건강을 해친다며 말을 이었다.
“몸만 좋고 마음이 힘들면 진짜 건강이 아니에요. 마음은 좋은데 몸이 망가져 있어도 안 되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가장 건강해요. 운동은 결국 인생을 바꾸는 힘이죠.”
양치승 관장은 그중에서도 근력 운동을 일컬어 ‘마음대로 몸의 집을 짓는 일’이라고 비유한다. 살고 싶은 집을 꾸미듯이 살고 싶은 모습으로 몸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운동이라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몸이 망가졌다고 느낀다면 더욱이 재활 운동으로써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호된 한마디를 전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더워서, 혹은 추워서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입니다. 모든 것이 내 마음 안에 있어요. 거울을 보면 움직일 수밖에 없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세 사기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책적인 보완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경기도가 그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전세 사기 피해, 예방과 구제가 모두 되어야

양치승 관장은 3년 전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뒤 지금까지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그조차도 피해자들의 구제받기 어려운 현실은 바꾸기가 녹록지 않았다.
“전세 보증금이 한두 푼이 아니잖아요. 평생을 힘들게 모은 값진 자산이에요.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뺏기는 현실이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당해보니까 느껴져요. 몇 년, 몇십 년을 힘들게 모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게 얼마나 큰 아픔인지 말이에요.”
양치승 관장은 전세 사기를 경험한 피해자로서 경기도의 ‘안전 전세 프로젝트’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해자로서는 한 번 피해를 당하면 되돌리기 어렵고, 법적 분쟁도 오래 지속돼요. 앞으로도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는 나아가 정책이 더욱 촘촘하게 설계되어, 피해 예방과 신속한 구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피해를 당한 후 지원도 중요하지만, 아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정책이 더 강화되어야죠. 전세 사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책적인 보완도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경기도가 그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Tip.

안전전세 프로젝트는 공인중개사의 자발적 실천운동인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과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민관 협력 조직인 ‘안전전세 관리단’을 통합한 전세피해 예방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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