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만나는 가장 쿨한 여름공간 실내에서 만나는 이색 여행지!

2025. 07

바다, 산, 계곡….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이지만, 어쩐지 사람이 몰려 더 더운 것만 같다.
이럴 땐 시원한 공기가 가득한 실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것도 좋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이색 여행지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사진. 김성재


진정한 나를 만나는 색다른 경험

관람을 넘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빛’을 테마로 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체험하며 관람객 스스로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완벽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면적이 약 991m²에 달하는 레노부르크 뮤지엄은 ‘Gleam:e 빛나.’라는 하나의 콘셉트 아래 각기 다양한 빛깔과 서사를 보유한 미디어아트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관람객들은 자연과 우주, 상상과 신화를 넘나드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관람 여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새롭게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고 교감할 수 있다. ‘가장 빛나는 나’를 만나는 경험과 즐거움을 넘어 마음의 치유와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

레노부르크뮤지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로511번길 180, 032-672-9725 지도 바로보기




전시관 속 펼쳐진 작은 세계

실제 크기의 87분의 1로 연출된 국내 최대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꾸며져 있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의 ‘걸리버스 게이트’ 등 세계 주요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한 기술력을 도입하여 조성한 곳으로 2021년 11월에 개관했다.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즐기면서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360도 서클 영상관, 미니 피플 프로젝트 (드로잉 체험공간), 미니 팩토리(체험공방), 미니 스튜디오(교육 공간), 미니어처 오픈랩(미니어처 제작 쇼룸) 등으로 구성되어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미니어처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오산미니어처빌리지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 12, 031-8036-7979 지도 바로보기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원한 콜라

일산에서 코카-콜라 카페를 운영하던 김재학 대표가 올해 3월 확장 이전해서 오픈한 곳이다. 코카-콜라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파주 헤이리마을 입구에서부터 작은 개천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빈티지존, 키친존, 보틀존, 익스피리언스존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일명 ‘콜라 곰’으로도 불리는 북극곰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올림픽 월드컵 존이 있다. 입장료 4,000원을 내면 시원한 콜라 한 병과 함께 지하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박물관 대표가 직접 모은 각종 코카콜라 물품을 만날 수 있다. 웬만한 관람객보다 나이가 많은 듯한 물건들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다양한 콜라 관련 물품들과 함께 ‘인생샷’ 한 장 남겨봐도 좋겠다.

잇츠콜라박물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6-40, 010-2386-1921 지도 바로보기




풋풋한 시골 감성의 세계화

산자락에 자리 잡은 이재효 갤러리는 입구부터 재기 발랄하다. 주먹만 한 돌멩이를 주렁주렁 매달아 만든 터널을 연출한 작가의 상상력이 눈에 띈다. 작가는 일상의 사물을 신비롭게 만드는 데 주목한다. 그의 작품을 이루는 재료는 나무와 이파리, 못, 나뭇가지처럼 우리 주위에 널린 흔한 물건들이다. 평일인데도 외진 시골에 있는 이재효갤러리를 중장년의 관람객들이 줄지어 찾는 까닭이다. 이재효 작가는 1997년 한국일보 청년 작가 초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1998년 오사카 트리엔날레 조각 대상, 2002년 우드랜드 조각상, 2005년 일본 효고 국제회화공모전 우수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환경조각 작품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오랜 무명을 지나 스타 조각가로 거듭난 그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만나보자.

이재효갤러리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초천길 83-22, 0507-1354-1402 지도 바로보기




한옥을 콘셉트로 한 이색 영화관

국밥을 먹으면서 영화까지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한옥 영화관이 있다.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안영채X모노플렉스 동탄 라크몽점’은 한옥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이색 영화관으로, 극장 입구부터 한옥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 파는 음식은 전부 영화관 안으로 반입이 가능해 영화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4인석도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영화를 관람하기에 적합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좌석마다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관람 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모노플렉스 안영채’를 방문해 보자.

모노플렉스 안영채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5길 21 라크몽 지하 1층, 0507-1308-8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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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잠자던 폐광의 환골탈태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반지의 제왕, 호빗 등의 판타지 영화를 제작한 세계적인 영상기업 뉴질랜드 ‘스타워크숍’이 제작한 실물 크기의 골룸과 간달프 지팡이, 국내 최대의 용인 ‘동굴의제왕’이 함께 전시되어 볼거리를 더한다.

광명동굴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070-4277-8902 지도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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