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속가능한 관광 활동을 말한다. 경기도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생태계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물 환경 생태교육에 참여하며, 산책로나 전망대 등을 통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물 환경 생태관광지를 만나보자.
글. 편집실 사진. 경기도, 안양시
살아있는 생태의 보고
안산 시화방조제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시화호는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등 3개 지역과 면이 닿아 있다. 시화호 인근 유역에 100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방대한 크기다. 드넓은
시화호 유역은 철새 도래지다. 희귀종인 장다리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매년 겨울이면 방문한다. 시화호 갯벌도 생명력이 가득하다. 갯지렁이류와 갑각류, 연체동물, 대형 무척추동물 등 총 214종의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저어새 또한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인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설치되고 갈대습지공원이 조성되면서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안양천은 지지대고개에서 발원하여 14개 자치단체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생태하천이다. 과거 급속한 도시화로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10여 년에 걸친 ‘안양천 살리기 사업’을
통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이에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모니터링,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환경교육 구현, 안양천에 대한 이해와 관심 증진 등을 위해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1층과 2층 전시실 그리고 3층의 옥상 및 야외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디지털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지역민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산생태공원은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져 친환경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물환경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초화가 조성되어
이용객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수변공원이다. 2012년 한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훼손된 팔당호 수변부를 생태계가 살아있는
수변공간으로 개선했다. 여기에 정약용유적지의 의미를 더해
팔당호 변을 따라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다산생태공원에는 생태습지, 정화습지, 조류생태습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와 수생식물원이 있고, 곳곳에 조성된 쉼터와 야생화 꽃밭,
팔당호와 생태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나 운치 있는 곳이지만,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연꽃 단지와 가을을 장식하는 억새 풍경이 단연 백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