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하세요! 놓치면 아쉬운 11월의 전시 PICK

메모하세요! 놓치면 아쉬운 11월의 전시 PICK

2026. 11

한 해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늦가을,
사색의 깊이도 더해진다.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전시들이 지금 우리를 기다린다.

정리. 편집실

사랑노동아시아하기

경기도미술관은 산업화와 노동, 이주 등의 기억이 축적된 경기도라는 지역적 조건을 미술 언어로 옮겨 읽고 지역과 호흡해 온 곳이다. 이러한 미술관의 특성 속에서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 <사랑노동아시아하기>를 열었다. 전시는 아시아를 이미 그어진 지리적 경계로 다루지 않는다. 아시아는 하나의 개념이자 서구적 근대성과 자본, 국가권력이 특정한 신체와 토지에 가닿은 흔적들을 부르는 이름으로, 전시는 그 이름이 놓인 자리를 하나씩 가리켜 보여준다. 그곳에는 역사와 시간이 남긴 자국들이 있다. 아시아 8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14인(팀)의 작가는 정치, 생태, 노동, 젠더, 재난의 국면에서 그 흔적들을 되짚어 본다. 그 과정에서 능동적인 ‘아시아하기’를 실천하며 타자에 대한 연대의 손짓을 건넨다.

2026. 10. 29.(목)~2027. 2. 14.(일)
경기도미술관(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481-7000
gmoma.ggcf.kr


전의이씨 全義李氏-나라를 섬긴 가문의 삶과 유산

한 가문이 오랫동안 간직한 유물에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이를 지켜온 후손들의 시간이 함께 담겨 있다. 기나긴 세월 동안 유물이 품어온 가치는 결코 그 어떤 것으로도 환산할 수 없다. 2024년 전의이씨청강공파화수회가 대대로 전해온 유물을 실학박물관에 기증했고, 이로써 더 많은 사람이 유물을 살펴보고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실학박물관이 뜻깊은 기증을 기념해 기증 유물 특별전 <전의이씨 全義李氏-나라를 섬긴 가문의 삶과 유산>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의이씨 가문이 간직해 온 유산을 통해 여러 세대의 인물들이 살아온 자취를 살펴본다. 나랏일을 맡았던 모습과 후손들의 삶을 함께 다루는 전시에서 기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2026. 11. 19.(목)~2027. 3. 1.(월)
실학박물관(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579-6000
silhak.ggcf.kr


바람에
동화

삶의 이면에는 두 가지 의미의 바람이 공존한다. 마음을 세차게 흔드는 거친 ‘바람(wind)’과 이를 이겨내려는 간절한 ‘바람(wish)’이 그것이다. 전시는 이를 주제로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삶의 희망과 위로를 다룬다. 국내 현대미술 작가 이주은과 조혜우, 해외 동화 삽화가 루이자 지알말루와 플라비아 소렌티노가 참여해 예술적 상상력과 일상의 따뜻한 순간을 선사한다. 주말마다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알찬 감상이 가능한 것은 물론,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동화 속 이야기와 연계한 ‘스노우볼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이곳에서 작은 행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2026. 10. 20.(화)~11. 22.(일)

부천시민회관 갤러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365, 지하 1층)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2-320-6356

bcf.or.kr

Closer Together
-거리좁히기

우리 사이에 있는 ‘거리’는 연결과 관계 확장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거리좁히기’는 세대와 지역, 경험의 차이를 넘어 예술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만나는 과정을 의미하며, 전시는 이를 보여주는 장이 된다. 외부 초대작가와 파주 지역 작가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도 함께 참여해 지역 간, 그리고 예술가와 비예술가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만들어내는 전시. 학생들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작가들은 젊은 세대의 시선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람자 또한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며 예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좁히기’를 시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26. 10. 8.(목)~11. 29.(일)

평화뮤지엄 S827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뇌조로108번길 174)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950-8435

pajucf.or.kr

경계 밖의 예술 :
아웃사이더 아트, 그 10년의 기록

경계 밖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우리의 시선을 새롭게 확장한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벗이미술관에는 지난 10년간 수집하고 연구해 온 아웃사이더 아트 소장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한창이다. 단순한 소장품 공개를 넘어, ‘아웃사이더 아트’라는 개념이 형성되고 변화해 온 역사적 흐름과 오늘날의 의미를 조망하는 자리다. 한국·유럽·미국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이 장르가 지닌 시각적 다양성과 문화적 맥락을 함께 살펴본다. 이 전시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인 동시에, 예술의 경계는 누가 만들고 무엇이 그 경계를 넘어서는지 묻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로써 관람객은 예술의 중심과 주변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2026. 9. 18.(금)~12. 31.(목)

벗이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학촌로53번길 4)
지도 바로보기

1만 원

031-333-2114

ver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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