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의 보금자리를
살피는 노력
안산갈대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도 살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거리가 적당히 유지되고, 주된 먹이인 각종 어류와 참게 등이 풍부하며, 먹이를 잡을 수 있는 어도와 쉴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공생’을 위한 공간 조성이 안산갈대습지로 수달을 부른 것이다.
수달이 더 건강한 생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안산환경재단은 갈대 습지를 수달의 주요 이동 경로이자 핵심 서식처로 보고, 안산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연중 생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야간 활동을 기록할 적외선 무인 카메라를 운영하고 분기별 조사를 통해 수달이 이곳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 서식 환경은 어떤지 확인한다. 수생태계를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수달의 흔적을 살피는 일은 습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알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수달이 살아가려면 먹이가 되는 생물과 물가의 서식 환경이 함께 보전되어야 한다. 갈대밭과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생명의 관계 속에서 습지를 지키는 일이 그곳에 깃든 생물과 사람의 공존을 가꾸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Tip.
오산천에서도
수달을 만날 수 있어요!
도심을 흐르는 오산천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쉬어가는 공간이자 야생동물의 생활 터전이다. 이에 따라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의 서식 환경을 되살리는 복원과 관리가 이어져 왔다. 2020년에는 오산천에서 어미와 새끼 수달이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식처 복원과 시민들의 참여가 생태 복원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니 산책로를 걸을 때면 야생동물의 서식 공간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사람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풍경이지만, 다른 생명에게는 먹이를 찾고 몸을 숨기는 집이 될 수 있으니까.
주소 경기도 오산시 누읍동 1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