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구조대장과 지휘팀장으로 활동하며 현장 지휘를 수행했으며, 경기도청 도민소통담당관실에서 소방 SNS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78.8%가 7~9월 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명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한 해에만 벌 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439명에 달했는
데요.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에 이릅니다.1 벌초와 제초작업 중에도 사고가 빈번했고,
특히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그리고 주말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2
1 소방청 / 2 질병관리청
우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하는 것은 물론,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섭취를 자제 하고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세를 낮춰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만약, 벌집에 접촉했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야외 활동 장소에 벌집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벌 쏘임 기본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비상용품을 미리 갖출 것을 당부드립니다.
벌에 쏘인 후의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가려움, 부풀어 오름, 통증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에 쏘인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꿀벌, 말벌과 관계없이 어지러움, 현기증, 두드러기, 호흡 곤란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후, 벌에 쏘인 부분을 신용카드 모서리로 살살 긁어 벌침을 제거 하고(무리한 시도는 하지 말고 손으로 잡아 뽑기 금물)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합니다. 벌 쏘임 사고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하지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