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과 함께 만드는 젊은 농장 김찬효 산우리한우농장 대표

2025. 09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축산업에 입문한 그는 송아지 폐사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목장을 운영하며 직접 기른 한우를 제공하는
정육식당을 통해 직판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농어민 기회소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밝게 웃었다.

글. 강나은
사진. 김성재

젊은 나이에 축산업이라는
장래를 선택한 까닭

김찬효 대표가 어렸을 때의 일이다. 아버지는 인천에서 화성을 오가며 축산업을 하셨고,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며 김찬효 대표는 자연스레 축산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후 평범하게 고등학교에 다니던 김 대표는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되자 다른 진로가 아닌 축산업을 선택했다. “아버지를 도와 일하면서 이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 어요. 그리고 비전이 있다고도 생각했고요.”
이러한 선택은 옳았다. 김 대표는 본격적으로 축산업을 배우기 위해 농업대학에 진학했고, 농업대학에서 익힌 이론을 현장 실습을 통해 농장에 적용해 왔다. 그는 직접 인공수정, 출산 보조, 질병 관리까지 도맡으며 송아지의 출생부터 소의 질병 관리까지 모든 농장 일을 해냈다.
“목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송아지가 죽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 마리만 폐사해도 손해가 엄청나거든요. 송아지가 폐사하지 않도록 하면서 최대한 많은 송아지가 태어나게 하는 것이 제 일이죠.”
2021년부터 본격적인 목장 운영에 나선 김 대표는 두 동의 축사에서 38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120마리가량은 번식용, 나머지 260마리가량은 비육 후 출하용이다. 이 큰 농장을 운영 하는 데는 당연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고,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은 그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기회소득의 실질적 도움,
다양한 사용처가 장점

김찬효 대표는 현재 목장과 함께 운영하는 정육식당에 한우를 납품하는 한편, 향후 소고기 포장 판매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가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낀 점은 사용처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장점인 데다가 사용처가 다양해서 활용도가 높아요. 특히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또한, 그는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농가나 목장에도 농어민 기회소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장 정착에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소를 기르는 데 시간이 걸리고, 초기에는 배우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적어도 3년간은 이런 시기를 견뎌야 하죠.”
또래들과 전혀 다른 삶을 선택했지만, 자신이 택한 길에 누구보다 만족하는 김 대표. 젊은 농장주 김찬효 대표처럼 축산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에게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이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With. 경기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이란?

    농어업·농어촌의 소멸 위기에 대응하여 공익적 기능을 유지·지속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미래에 투자하는 농어민에게 지급하는 기회소득

    신청기간 : 2025. 9~10월(시군별 상이) ※ 2025. 12월 중 지급예정

    대상시군 : 수원시 등 25개 시·군

    지원대상 : 해당 시·군에 주소를 두고,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어민

    지원내용 : 농어민 개인에게 월 5~15만원의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
    · 청년·환경·귀농어민 : 월 15만원(연 180만원 이내)
    · 일반농어민 : 월 5만원(연 60만원 이내)

    신청방법 :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통합
    지원시스템(farmbincome.g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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