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2025. 06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Briefe an einen jungen Dichter릴케 / 독일

나무는 봄의 폭풍우 속에서도 태연하게 서서
뒤이어 여름이 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무에게 여름은 꼭 다가온다.
그러나 여름은
마치 지금 영원함이 있다고 하듯이
아무런 욕심도 없는 마음으로
조용하고도 천천히 대응하는
인내심 강한 사람들에게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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