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거북목 증후군’

2025. 06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고개를 앞으로 내민 채 오랜 시간 화면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흔해졌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거북이가 목을 뺀 상태와 비슷하다 하여 ‘거북목 증후군’이라 불린다.

글. 편집실
참고. 서울아산병원, 더블유코리아

스마트폰에 푹 빠진 현대인의 질병

거북목 증후군은 평소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람, 특히 낮은 위치에 있는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는 거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해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무너지고 경추 정렬에 이상을 초래하며 머리가 정상적인 위치보다 앞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옆에서 봤을 때 귀, 어깨, 골반, 무릎, 발목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만약 목이 앞으로 돌출된 모습이라면 거북목 증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12kg에 달한다고 한다. 고개를 60도 숙이면 그 무게는 무려 27kg까지 증가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경추 압박은 목의 통증이나 어지러움은 물론, 뇌에 공급되는 혈류의 양을 저하해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목이 뻣뻣하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깨와 등의 통증이 심해지고, 손 저림이나 두통 같은 신경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심하면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나 경추 협착증 같은, 보다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줄이며, 정기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는 생활습관 개선이다. 지금 바로 1분만 시간을 내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정렬을 맞춰보자.


Tip.

거북목 증후군의 자가 체크리스트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다.

옆에서 보면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있다.

등이 굽어 있다.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있으며 어지럼증을 느낀다.

잠을 자도 피곤하고 목덜미가 불편하다.


Tip.

거북목을 예방하는 스트레칭

Step 1.

벽에 기대어 정렬 체크

뒤통수와 어깨, 엉덩이를 벽에 붙이고 잠시 유지한다. 척추와 경추의 기본 정렬을 감각적으로 익혀본다.
Step 2.

턱 당기기

등을 곧게 편 채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다. 턱을 천천히 당기면서 정면으로 돌아오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뒤통수 를 뒤로 미는 듯한 느낌을 인지한다.
Step 3.

깍지 올리기

등 뒤로 손을 깍지 껴 들어 올린다. 가슴이 열리고 굽은 어깨가 펴지는 동작이다.
Step 4.

상체 트위스트

의자에 앉아, 상체를 오른쪽으로 천천히 돌리고 5초간 정지. 다시 왼쪽으로 돌려 정지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좌우 5회씩 트위스트를 해주면 등뼈와 척추가 부드러워진다
Step 5.

호흡 스트레칭

양손을 위로 들어 머리 위에서 깍지를 끼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팔을 양쪽으로 뻗으며 내린다. 호흡에 집중하며, 가슴과 갈비뼈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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