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 주총가자
(팀명 : 군포시청)
주총가자 _자막
딸: 아빠 다녀왔습니다. 뭐하심?
아빠: 이것 봐라. 아빠 인스타 명함
딸: 대박! 아빠가 인스타 계정을 다 만들고 무슨 일 있어?
‘주(민)총(회)가자’ 2022 군포시 주총주간 8/26~9/7
딸: 아빠 주식 갖고 있어? 난 코인 바닥쳐서 킹 받는데ㅠㅠ
아빠도 주식 바닥쳐서 본사에 항의 가게?
아빠: 난 안전한 거에 투자하지
딸: 아빠 혼자 하지말고, 같이 하자!
딸이 잘살아야 아빠도 마음이 편하지
아빠: 나는 주식이나 코인은 아직 안 해요.
대신, 우리동네에 투자하지
딸: 어떻게?
아빠: 딸, 잘 들어봐.
알다시피 주주총회는 주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총회를 하는거고, 주민총회는 주민이면 누구나
다 가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좋은 안건에 투표하는 거야
딸: (띠용 띠용) 나 야근하고 집에 올 때
너무 어두워서 무서운데 밝게 해줄수 있는거야?
아빠: 응
딸: 집 뒤에 있는 산책로
흙길 질척대는데 야자 매트 설치 가능?
아빠: 응
딸: 버스 승강장 위치 애매한데 좀 바꿔주면 안돼?
아빠: 수리동은 그거 냈던데?
딸: 할머니도 스마트폰 교육 좀 시켜주면 안돼?
할머니: 나 이제 보이스피싱 안 당해~요
딸: 공원에 운동기구 낡아서 소리 많이 나던데?
할머니: 맞아! 좀 바꿔줘야지
아빠: 반려동물 펫티켓 문화조성도 좋은데~
딸: 나 잘하거든! 그치, 초코야
아빠: 다~ 좋은 의견인데 다 할 수는 없겠지
주총(주민총회)에서 먼저 할 것을 결정하는 거지
딸: 나도 갈래! 나도 갈래! 그 주!총
할머니: 난 어차피
마을에서 하는 건 다 가 안불러도 갈 거야~
딸: 언제 어디서 하는데? (꿈뻑꿈뻑)
아빠: 우리동네는 이렇게 하지 큐알코드로
딸: 동네 선후배 다 모여...
인스타, 페이스북, 블로그 다 때려서 집합시켜야지
아빠: 그럼, 딸 회사는?
딸: 산본로데오 버스킹 공연 구경 가듯이 가지
아빠 팔짱끼고
아빠: 그래
딸: 같이 갈까?!
할머니: 나도 간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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