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드러머! 리듬 타며 추억을 완성한 엄마와 아들

오늘은 우리가 드러머! 리듬 타며 추억을 완성한 엄마와 아들

2026. 08

익숙한 악기이지만 쉽게 배울 수 없는
드럼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
스틱을 쥐고 비트에 맞춰 드럼을 연주한 모자는
음악이 주는 매력에 함께 빠져들었고,
손끝에 남은 짜릿한 진동을 추억으로 간직했다.

글. 임산하
사진. 박충열

여름비가 땅을 적시고 지나간 날, 열기는 가라앉았지만 이곳의 뜨거움은 결코 잦아들지 않는다. 바로 드럼을 치고 있는 모자의 열정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드럼 스튜디오의 문을 여는 순간 설렘으로 빛나던 이들의 얼굴은 여전히 밝다.
오늘 드럼 체험을 신청한 어머니 이은형 씨는 어렸을 때 약 7년 동안 피아노를 배웠는데, 악기 연주의 즐거움과 음악이 주는 위로를 알기에 아이에게도 이 특별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었다. 게다가 평소 음악에 몸을 맡겨 춤을 추거나, 리듬을 잘 타는 창민 군에게 드럼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 마음을 읽은 선생님이 특별한 시간을 열었다. 본래 성인 레슨만 진행하지만, 오늘은 색다른 수업을 하기로 한 것.
수업은 드럼의 역사와 박자의 개념, 그리고 악보 보는 법을 익힌 뒤 4비트와 8비트 연주를 해보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론 수업을 들을수록 드럼이 결코 만만한 악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깊이 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북돋는 이들.

드럼과 훨씬 가까워진 모자는 메트로놈에 맞추어 4비트 박자로 북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던 이은형 씨는 “잡념이 사라지네요”라며 밝게 웃는다. “정말 재밌어요!”라고 말한 창민 군은 잠깐 쉬는 동안에도 북 하나하나를 다시 쳐보며 공명을 느낀다.
마지막에는 팝송에 맞추어 북과 심벌즈를 이용해 8비트 연주를 해본 모자. 연주가 끝난 뒤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창민 군을 위해 선생님은 비틀스의 ‘Let It Be’를 틀어준다. 창민 군은 명곡에 성실히 비트를 얹고, 그 모습을 이은형 씨가 다정히 영상으로 담는다.
모든 수업을 마치고 돌아서는 모자의 발걸음이 가볍다. 이은형 씨가 아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경험’을 함께 나눈 이들. 이것이 음악이 주는 진짜 행복이다.

Interview.

이은형 “피아노를 배웠던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악기가 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다시금 음악은 참 좋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드럼을 직접 연주해 보니 기회가 되면 더 배워보고 싶네요.”

이창민 “유튜브로 드러머들의 영상을 봤었는데, 땀 흘리며 치는 모습에 힘이 많이 들어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모든 타악기는 힘을 빼고 쳐야 한다’고 하신 말씀처럼, 손목에 힘을 뺐는데도 잘 쳐지는 느낌이 재밌고 새로웠어요.
우리 반 친구들에게도 오늘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드럼에 대해 소개하고 싶어요.”


Info.

드림 드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175번길 6-2 지도보기
0507-1371-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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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추석맞이 정성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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