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주는 안락함 속에 향긋한 이야기를
꽃피우게 되는 푸른 정원.
이곳에선 해사하게 빛나는 하늘이 시원스레 올려다보이고,
여름빛을 머금은 나무와 꽃들이 우리와 눈을 맞춘다.
이 계절이 머무는 경기정원이 지금 우리를 부른다.
글. 임산하 사진. 박충열
<나의 경기도>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경기도 홍보기획팀장의
경기정원 이야기
도심 속 푸른 정원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소음이 꺼진 산책길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함께 이곳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해 봐요.
재생 버튼을 누르면 들을 수 있습니다.
향기로운 낭만이 깃든 정원
저마다 개성을 피워 낸 꽃과 풀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정원이 되었다. 푸른색으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 이 안에 들어오니 잠시 도시의 소음이 꺼지고, 녹색의 향기가 나를 감싸안는다.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찰칵 찍은 사진은 나에게 띄우는 엽서가 된다.
경기정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031-120
-
경기정원에 뿌리 내린 측백나무의 따스한 환대
잠시 고개를 돌리면 뜨거운 여름에도 고고하게 서 있는 측백나무가 보인다.
추정 수령 110년, 광화문 옛 청사와 역사를 함께한 ‘경기측백나무’는 이제 경기융합타운 신청사에서 미래를 이어간다.
스스로의 시간을 새긴 나이테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때로 여름바람에 자유로이 흔들리는 여유와 작은 새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너그러움이 세월 속에 쌓인 깊은 인정을 보여 준다.
그리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어느 순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천천히 정원을 거닐어보라고.
그러면 정원은 다정한 친구가 되어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라고.
-
-
길목마다 머무는 편안한 여유
이곳에서는 어째서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해지는 것일까.
잔잔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물보라길’이 한반도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슬쩍 엉뚱한 농담을 던져본다.
여기에 누구나 즐기는 무장애 놀이터와 시원한 흙길을 밟는 ‘맨발걷기길’까지,
아이와 어른들의 싱그러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공기마저 산뜻해진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면 ‘평화연못’에 빛이 깃든다.
반짝이는 조명이 잔잔히 물결치며 여름밤의 여운을 담아낸다.
-
-
-
-
자꾸만 부드러워지는 마음
초록과 여유가 맴도는 시간 곁에서 늦여름의 높다란 하늘 아래 마음이 투명해진다.
티끌이 사라지는 듯한 기분에 때로는 배롱나무꽃처럼 뜨겁게,
때로는 무궁화처럼 고상하게 반짝이는 마음. 이것이 자연의 힘이었나.
잠시 잊고 있던 푸른 위로를 되찾으니 발걸음도 절로 가벼워진다.
분주함이 사라진 지금, 여백이 주는 느긋함 속에 가슴에 찰랑이던
고민이 떠나고 웃음이 번진다.
자연과 하나 되어 행복을 나눠 갖는 시간.
마치 정원의 꽃과 나무들도 미소 짓는 것만 같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