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5. 23.(토)~9. 27.(일)
몽양기념관(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몽양길 66)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775-5600
yp21.go.kr/museumhub/index.do
2026. 7. 16.(목)~9. 27.(일)
경기도미술관(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481-7000
gmoma.ggcf.kr
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문을 연 안성3·1운동기념관의 개관 25주년 특별전 <기억을 찾는 사람들>이 한창이다. 이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켜왔지만 드러나지 않아 소외되었던 시민들의 헌신을 조명하는 전시다. 안성 항쟁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가 서훈과 기념관 건립에 앞장섰던 유족 및 시민들의 노력을 재조명하고, 1984년 기념탑 건립 당시의 ‘찬조금록’, 1952년 3·1운동 피살자 명부, 생생한 증언 영상 등 미공개 사료도 전시 중이다. 시민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무관심 속에 사라졌을 기억들이 하나의 기록으로, 또 역사적 사료로 남았다. 결실의 여정 속에 녹아 있던 헌신을 되새긴다.
승복을 입은 독립운동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행동하는 독립투사가 되었던 용주사 승려 신상완. 그는 1919년 3·1운동 당시 불교계 학교인 중앙학림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을 이끌고 불교계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이후에는 특파원으로서 상하이와 국내 각지를 오가며 항일투쟁을 지속했다. 그의 치열했던 삶을 돌아보는 이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용주사의 청년이 독립의 불씨를 지피기까지의 생애를 보여 준다. 수많은 이의 희생 위에 세워진 오늘. 너무나도 어두웠던 일제강점기, 누구보다 뜨겁게 타올랐던 승려 신상완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는 예술을 지나치게 이론화하기보다 더 많이 즐겨야 한다.”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조아나 바스콘셀로스의 말이다. 그는 2012년 베르사유궁전에서 개인전을 연 최초의 여성 작가이자 최연소 작가로 꼽힌다. 이번 전시는 공예, 장식, 일상의 사물을 통해 동시대 조각의 범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또한 주변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재료와 기술을 작업의 핵심으로 끌어올린 작가는 우리에게 ‘부드러운 힘’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뜨개와 레이스 그리고 냄비와 프라이팬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품들과 결합한 조각이 우리를 사로잡으며, 곧 그 내부에 응축돼 있는 장식의 역사, 나아가 권력 구조와 소비 질서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