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으로 때운다’는 옛말…!
성분 좋은 빵, 더 건강하게 먹는 법

2025. 05

밥보다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며 한국인의 빵 섭취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은 여전하다. 특히, 당뇨나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좋아하는 빵을 포기한다면 오히려 식탐만 가중시킬 뿐 삶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고 만다. 빵을 선호하거나 한 끼 대용으로 먹고 싶다면 보다 건강한 빵을, 보다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글. 편집실
참고 리얼푸드, 파스타 매거진

건강한 탄수화물 제공하는 ‘좋은 빵’이란?

빵은 현대인이 멀리하는 탄수화물에 속하지만, 종류에 따라서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흰 빵 대신 통곡물빵을 골랐을 때의 이야기다. 통곡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 미국 롬바르드 국립보건대 학교의 연구(2017)에 따르면 매일 통곡물을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나 심혈관질환, 췌장암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통밀빵이나 호밀빵, 귀리빵 등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통곡물빵이 있는데, 장 건강이나 혈당 스파이크가 걱정된다면 사워도* 빵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밀 사워도우는 장내 미생물의 혈당 수치 조절을 돕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Tip.

올바른 빵을 선택하기 위한 팁

· 성분을 살펴보자 좋은 빵에는 밀가루, 물, 사워도나 효모, 소금만 들어 있어야 한다.

· 산업용 빵은 피하자 더 달고, 기름기가 많고, 첨가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 가능하면 전통적인 제품이나 수제품을 고르자

· 밀가루 종류를 다양하게 바꾸자 호밀, 스펠트, 아인콘, 메밀 등 섭취량을 다양화하기 위해 밀가루 종류를 바꾸는 것도 좋다.


* 사워도(Sourdough)는 빵을 부풀리는 데 사용하는 유산균과 효모의 공생 배양물이다. 사워도로 만든 빵은 독특한 풍미가 나는데 유산균이 만들어 내는 유산이 그 주원인이다. 특히 호밀빵을 만들 때 사워도를 많이 이용한다.

건강한 빵, 더욱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 식사 순서 바꾸기 빵과 다른 메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채소, 단백질, 빵 순서로 먹도록 하자. 예를 들어 브런치 메뉴로 약간의 샐러드와 베이컨, 계란프라이, 빵이 있다면 샐러드를 먼저 먹고 그다음 베이컨과 계란프라이 그리고 빵 순서로 먹는다. 그리고 빵을 먹기 전에 견과류를 조금 먹거나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흰 우유, 두유(무가당), 그릭요거트를 먼저 먹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약간의 지방 곁들이기 빵을 먹을 때 약간의 지방을 곁들이면 빵만 먹을 때보다 혈당을 덜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인 베이글만 먹는 것보다 채소와 치즈, 저지방 햄 등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가 혈당을 덜 올릴 수 있다. 그리고 빵과 함께 올리브 오일, 크림치즈, 버터, 땅콩버터, 생크림, 과카몰레 같은 지방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 적당히 먹기 당연한 지론이지만, 잘 지키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소보로빵이나 단팥빵, 크루아상, 베이글 등 주먹 크기만 한 빵 1개의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은 즉석밥 1공기와 맞먹는다. 포만감과 상관없이 본인의 건강 상태와 기초대사량을 고려해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ip.

당뇨인·다이어터를 위한 ‘그릭요거트 아보카도 샌드위치’

아보카도는 건강에 좋은 지방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당뇨 환자나 다이어터에게 훌륭한 선택이다. 아보카도의 고소함과 그릭요거트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는 샌드위치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아보자.
재료 통밀빵 2개, 아보카도 1/2개, 그릭요거트 100g, 방울토마토 5개, 양파 1/4개 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만드는 법
  •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기고 으깨준다.
  • 그릭요거트에 소금, 후추를 넣어 잘 섞어준다.
  •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주고, 양파는 얇게 채 썬다.
  • 통밀빵에 그릭요거트를 바르고,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양파를 차례로 올린다.
  •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주면 더욱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나머지 통밀빵으로 덮어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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