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알이 익은 경기도 율무, 알차게 여문 가을의 맛

알알이 익은 경기도 율무
알차게 여문 가을의 맛

2026. 10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 매력까지
속속들이 알지는 못했던 율무.
그러나 알고 보면 율무는 우리 곁에서
건강을 챙겨주던 고마운 작물이다.
지금, 가을을 담아 맛있게 영근
율무를 제대로 파헤쳐 보자.

글. 임산하 사진. 박충열
참고. 디지털연천문화대전, 연천군청,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하이닥

율무가 주는 온기를 느끼게 되는 가을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10월. 점차 쌀쌀해지는 바람을 따라 자연은 하나둘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몸을 녹일 따뜻한 차를 찾게 된다. 이런 때 율무차 한잔이 주는 온기는 마음을 감싸고, 뱃속까지 달래준다. 따스한 율무차의 위로를 받는 계절. 율무차가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까닭은 지금이 율무의 영양이 알차게 무르익는 때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가을볕이 탐스러운 이 무렵, 율무도 오곡백과를 따라 고개를 숙이며 익어간다. 9월에서 11월 사이, 열매가 흑갈색을 띨 때 수확하는 율무는 과거엔 곡물로 많이 활용했고, 최근에는 성인병 예방 효과와 신체 회복력 및 에너지를 높이는 강장 효과를 인정받으며 율무차 등 가공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1)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건강까지 챙겨주는 고마운 작물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건강식품으로 사랑받아 온 곡물, 율무.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율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때는 1078년(고려 문종 3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송나라에서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본래 율무는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이 원산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 가토라는 이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율무를 가져갔다는 일본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전부터 재배되었고, 또 조선 중기에도 많이 재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2)
율무는 병충해나 쓰러짐에도 강하고 척박한 산성 토양이나 개간지에서도 다른 작물보다 수확량이 좋다.3) 그래서 쌀, 보리와도 경쟁하지 않아 주곡 생산 증대에 이바지했고, 곡식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구황작물로서 우리 조상들의 배고픔도 달래주었다. 기근이 들었을 때에는 율무죽을 많이 끓여 먹어서 조선 시대에는 율무를 ‘죽의 대명사’로 인식하기도 했다. 여기에 냉기를 다스리는 성질로 춘궁기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여전히 율무는 병중이거나 병후 식사 대용으로 죽과 미숫가루를 만들어 애용한다.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기침이나 숨 차는 증상, 소화불량 등에 좋고, 오랫동안 사용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4)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디지털연천문화대전 4)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주는 율무

율무는 속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피부도 맑게 한다. 최근에는 ‘율무팩’ 등을 통해 율무를 피부 관리에 활용한다. 율무에는 항암과 항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익세놀라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노화를 늦추며 피부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율무에 들어 있는 비타민은 기미를 제거하고 피부를 환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5) 5) 하이닥,<‘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팩으로 사용하기 좋은
의외의 식품 4>

율무의 가치를 간직해 나가는 경기도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율무가 건강히 자라나고 있는 데는 경기도의 힘이 크다.
특히 경기도 연천군은 국내 율무 재배의 중심지로, 전체 재배 면적의 약 80%를 차지한다. 연천군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민통선 인근 지역에 자리한 데다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깨끗한 물, 맑은 공기, 비옥한 토양 등 율무 생산에 탁월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농약이나 방부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율무는 건강한 먹거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연천군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농산물 가공 및 기술 지원은 물론 농업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6) 6) 디지털연천문화대전

Tip.

‘율무팩’으로 하는 홈 케어!

준비물
율무 가루, 꿀, 물 또는 우유
①
율무 가루와 꿀을 1:1 비율로 섞는다.
②
자신에게 알맞은 점성을 맞추기 위해 물이나 우유를 적당량 섞는다.
③
율무팩을 피부에 펴 바르고 약 15분 뒤 미온수로 씻어낸다.

With경기

연천 율무를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
연천율무축제(농특산물큰장터)

농부의 정성으로 생산된 연천 율무와 지역의 다양한 청정 먹거리를 만나고 싶다면 ‘연천율무축제(농특산물큰장터)’를 찾아보자.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농경문화 체험, 전시, 공연, 먹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시골 장터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기간
10월 23일(금)~25일(일)
장소
연천전곡리 유적 일원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문의
031-839-2314

잠깐

‘연천 국화 축제’도 함께 즐겨요!

‘연천율무축제(농산물큰장터)’ 동안 전곡리 선사유적지 곳곳을 오색으로 물들이는 국화의 향연도 만날 수 있다. 향긋한 국화 향을 따라 이어지는 국화 조형물과 분재 작품들도 놓치지 말자.

기간
10월 16일(금)~25일(일)
장소
연천전곡리 유적 일원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문의
031-839-4259

율무로 만든
알알이 매력적인 음식

‘율무’ 하면 ‘율무차’만 떠올렸는가.
하지만 율무의 변신은 끝이 없다.
가을이 제철인 율무로 건강하고
특별한 밥상을 만들어보자. 참고 램프쿡 더 자세한 레시피는
경기도청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RECIPE 1 율무밥크로켓
재료
율무, 피망, 양송이버섯, 캔 옥수수, 모차렐라 치즈, 어린잎·새싹 채소,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허브 가루, 식용유, 간장,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
1

율무(1컵)를 씻어 밥을 안친다.

2

그 사이 피망(1/4개)과 양송이버섯(3개)을 곱게 다지고, 양송이버섯은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아 식힌다.
(잘게 다지려면 ‘야채 다지기’를 사용해도 된다).

3

볼에 ①의 율무밥을 넣고 간장(1큰술), 참기름(1큰술), 소금(1/3작은술), 후춧가루(약간)를 넣은 뒤 ②의 볶은 양송이와 다진 피망, 캔 옥수수(3큰술)를 넣고 버무린다.

4

③을 동글납작하게 편 뒤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동그랗게 빚어 밀가루(3큰술), 달걀물(1개 분량), 허브가루(1/3작은술)를 섞은 빵가루(1컵)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5

식용유를 달군 냄비에 넣고 노릇하게 튀겨 건진 후 어린잎과 새싹 채소를 장식한다.


RECIPE 2 율무샐러드
재료
율무, 방울토마토, 노랑 파프리카, 주황 파프리카, 어린잎·새싹 채소, 블랙 올리브, 오리엔탈드레싱
1

율무(1컵)를 씻어 냄비에 넣고,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중간 불에서 삶는다.

2

방울토마토(10개)와 블랙 올리브(5개)는 2등분하고, 노랑·주황 파프리카(각 1/2개)도 먹기 좋게 썬다.

3

잘 익은 율무를 체에 밭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뺀다.

4

준비한 그릇에 ③과 ②의 재료들을 얹는다.

5

④에 어린잎과 새싹 채소를 장식한 뒤, 먹기 전 오리엔탈드레싱을 뿌린다.


Tip.

우수한 연천 율무를
구입하고 싶다면
‘남토북수’를 찾으세요!

‘남토북수(南土北水)’는 북쪽의 깨끗한 물과 남쪽의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된 청정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상징한다. 이는 연천군의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로, 연천군수가 인증하는 엄격한 품질 보증 체계를 갖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출처
디지털연천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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