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떡국 한 그릇,
프리미엄 경기미로 업그레이드해 볼까?

2026. 02

나이 한 살을 제대로 먹으려면 떡국 한 그릇은 꼭 먹어야 한다.
그런데 떡국을 꼭 똑같이 즐길 필요가 있을까?
밥맛 좋은 경기미로 빚은 떡국떡이라면 전통을 지키면서도 쫀득하고 담백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글. 백미희, 임산하 사진. 박충열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식진흥원, 경기도농업기술원,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숙명여대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

떡국떡에 담긴 소망과 축복

떡국은 맑은 장국에 가래떡을 얇게 썰어 넣고 끓인 대표적 설날 음식이다. 우리는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는 뜻으로 “떡국 한 그릇 먹었다”고 말한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에 편찬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등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문헌에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1)
설날에 흰떡을 끓여 먹는 것은 고대의 태양숭배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떡을 사용한 것이고, 떡국떡을 둥글게 만든 것은 둥근 태양을 의미한다. 가래떡의 모양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시루에 찌는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 역시 둥근 모양이 엽전(예전에 사용하던 놋쇠로 만든 돈으로, 둥글고 납작하며 가운데에 네모난 구멍이 있다) 모양과 같기 때문이다.2) 1)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한식진흥원, <맛있고 재미있는 한식이야기>



“떡 맛은 쌀 맛”이라는 말이 있다.
떡의 주재료인 쌀의 품질에 따라 떡 맛이 좌우된다는 의미다. 그 때문에 예로부터 의례용으로 쓰이는 떡을 만들 때는 특히 가장 좋은 쌀을 사용했다.
밥맛이 좋은 경기미는 떡국떡으로 뽑을 때 알갱이가 고르고, 깨짐 없이 단정하다.


With. 경기

  • 취향대로 골라 먹는 경기미

    이제 쌀은 단순히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배를 채우는 식량이 아니라 맛과 식감, 향, 기능성까지 즐기는 ‘미식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품질 차별화에 중점을 둔 새로운 쌀 품종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기미의 대표 얼굴이 된 참드림을 비롯해 꿈마지·맛드림·정드림·연진 등이 고품질 쌀로 활발히 보급되고 있으며, 멥쌀과 찹쌀의 중간 정도로 아밀로스 함량을 가진 수찬미·여리향·가와지 1호 같은 중간찰 품종도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제 경기도 쌀은 단순히 생산량이 아닌, 다양한 품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자료: 경기도농업기술원

떡국떡의 무한 변신!
떡국떡을 활용한 색다른 한 끼

요리의 즐거움은 만드는 법을 살짝 비틀면 재미난 한 끼가 완성된다는 데 있다.
그동안 떡국떡을 이용해 ‘일반적인 떡국’만 즐겼다면, 현대적 감성을 더해 더 간편하고 색다르게 즐겨보자.
잠깐! 경기미로 만든 떡국떡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고! 출처 만개의 레시피
RECIPE 1 떡국떡 그라탱
재료
떡국떡
300g
빨간 파프리카
1/2개
노란 파프리카
1/2개
양파
1/2개
청고추
1개
모차렐라 치즈
180g
슬라이스 치즈
3장
스파게티 토마토소스
400g
파슬리 가루 약간, 식용유
조리과정
1

준비한 파프리카와 양파는 한 입 크기로 썰고, 청고추는 송송 썬다.

2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파프리카와 양파, 청고추를 넣고 볶는다.

3

양파가 투명해지면 떡국떡을 넣어 볶는다.

4

떡국떡이 다 익으면 스파게티 토마토소스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5

그라탱 그릇에 재료를 옮겨 담고 슬라이스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올린다.

6

오븐에 넣고 180℃에서 20분 정도 익힌다.(Tip!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도 좋아요!)

7

오븐에서 꺼낸 뒤 파슬리 가루를 뿌린다.


RECIPE 2 오색 조랭이떡국
재료
오색 조랭이떡
300g
코인 육수
2개(물 300~350ml당 1개)
달걀
2개
다진 마늘
1/2스푼
국간장
1스푼
대파 약간
조리과정
1

오색 조랭이떡은 물에 불린다.

2

냄비에 물 600~700ml를 붓고 끓인다.

3

물이 끓을 동안 달걀지단을 준비하고, 대파는 송송 썬다.

4

물이 끓으면 코인 육수와 다진 마늘, 국간장을 차례로 넣는다.

5

오색 조랭이떡을 넣고 떡이 익으면 불을 끈다.

6

그릇에 담은 뒤 준비한 달걀지단과 대파를 고명으로 올린다.


경기미로 만든 떡국떡의 힘

“떡 맛은 쌀 맛”이라는 말이 있다. 떡의 주재료인 쌀의 품질에 따라 떡 맛이 좌우된다는 의미다. 그 때문에 예로부터 의례용으로 쓰이는 떡을 만들 때는 특히 가장 좋은 쌀을 사용했다. 특히 경기미는 완전미 비율이 높다. 완전미란 가공 후에도 쌀알 형태가 온전한 것을 뜻한다. 그래서 경기미로 빚은 떡국떡은 떡을 썰었을 때 단면이 매끄럽고 모양이 예쁘다. 또 알갱이가 고르고, 깨짐 없이 단정하다.

Tip.

경기도는 떡국에 조랭이떡을 넣는다고?

떡국은 지역 특산물과 기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경기도의 떡국은 황해도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가장 흔히 알려진 떡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지만, 조랭이떡이 들어간다. 조랭이떡은 떡 모양이 조롱박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한 해의 ‘액막이’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자료: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

풍미와 식감에 차별화를 주는 경기미

경기미를 주재료로 만든 떡은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트랜스 지방이 없으며, 열량·당질·단백질·나트륨 함량이 적은 저열량·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이다.3)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참드림·맛드림·정드림·수향미 등 자체 품종을 육성하며, 단백질 함량을 낮춰 찰기와 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품종은 밥맛뿐 아니라 떡국떡으로 썼을 때 국물이 배어들어도 쉽게 풀어지지 않고 씹는 맛이 살아난다. 시중에 유통되는 떡국떡 중 경기미를 섞은 제품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공 단계에서 경기미 비율이 높을수록 떡의 풍미와 식감이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떡국떡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떡볶이떡·떡국떡은 현재 쌀 가공식품 수출 품목 중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2024년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농식품 수출 품목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수준이다.4)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떡국떡 시장에서 경기미는 차별화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3) 경기도농업기술원, <떡 이야기>
4) 한국쌀가공식품협회
+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