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유리병 속에 담긴 초록빛 세상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게 한다.
김은지·조인국 부부는 둘만의 작은 숲, 테라리엄을 만들며 오랜만에 여유를 즐겼다.
글. 백미희
사진.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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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으로 물든 특별한 시간
결혼 2주년을 앞둔 김은지·조인국 부부는 여유가 있을 때 종종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휴식한다. 이번 ‘테라리엄 만들기’ 체험도 평온함을 좋아하는 두 사람의 관심에서 시작됐다.
“결혼 전엔 식물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신혼 초에 화분을 선물로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키우기 시작했죠. 처음엔 물 주는 일이 번거로웠지만, 어느새 서로의 하루에 녹아든 습관이 되었고 식물이 주는 위로를 느끼게 됐어요.”
체험은 각자 한 작품씩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로 어떻게 꾸며가는지 지켜보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은 부부의 대화처럼 자연스러웠다. 테라리엄의 주재료는 ‘이끼’. 부부는 흔한 식물이라 여겼던 이끼가 다양한 색과 질감을 지닌 존재라는 걸 처음 알았다. 손끝으로 촉촉한 이끼를 만지며 작은 유리병 안에 세상을 꾸려나가자 자연의 질감과 향이 오롯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시간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배움의 기쁨’을 되찾는 순간이기도 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뭔가 배울 기회가 드물었지만, 오랜만에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손을 움직이다 보니 이내 마음이 차분해졌다. 흙을 눌러 담고, 이끼를 입히며 세상을 잊는 몰입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완성된 테라리엄은 2개. 하나는 거실 테이블 위에, 하나는 시어머니께 선물하기로 했다. 평소 식물을 사랑하는 시어머니가 집에 있는 화분을 손봐 주시곤 했던 터라 이번 선물은 감사와 사랑을 함께 전하는 뜻깊은 선택이었다.
작은 유리병 속에서도 이끼는 자란다고 한다. 부부는 그 변화를 매일 바라보며, 함께 키워가는 인연처럼 천천히 무르익을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Interview.

- “손으로 만지고 꾸미는 그 시간이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나중에 우리에게도 아이가 찾아오면 세 가족이 함께 체험해 보고 싶을 만큼 재밌었어요.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특별한 추억을 남긴 하루였습니다.” 조인국

- “결혼 2주년을 맞이해 정말 특별한 하루를 보냈어요. 작은 유리병 안에 우리의 시간을 담은 기분이에요. 앞으로도 이끼가 계속 자란대요. 시간이 지날수록 테라리엄이 변해 가는 모습을 보면 우리 부부도 그만큼 성장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김은지
Info.
식물가게 장식
경기도 부천시 장말로352번길 32 지도보기
010-216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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