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은 예로부터 천연 영양제로 불린 자연의 선물이다.
풍부한 자연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생산되는 경기도의 벌꿀 한 입이면
겨우내 쌓인 피로가 부드럽게 풀린다. 그 달달함이 일상까지 달콤하게 물들인다.
글. 백미희, 임산하 사진. 김규남
자료.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양봉협회, 한국학중앙연구원
천연 종합 영양제, 꿀
벌꿀은 인류가 오랫동안 귀하게 여겨온 천연 식품 중 하나로, 특유의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 성분 덕분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특히 꽃가루는 비타민·단백질·미네랄· 아미노산 등 이상적인 종합 영양 성분 외에도 효소를 지니고 있어 ‘살아 있는 식품’이라고 불리며,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피로 해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우리 조상들은 고대부터 바위틈과 나무속에서 꿀을 채취했고, 정착 농경이 자리 잡으며 벌집을 보호·사육하는 양봉(養蜂)의 기원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헌상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인데, 백제의 태자 풍(豊)이 꿀벌 네 통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양봉 기술을 전해 준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 시대에는 꿀의 용도가 다양화되어 유밀과(油蜜菓)를 만들어 먹을 정도였다. 이 시대에는 사봉(寺蜂)이라 하여 절에서 양봉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왕조에는 꿀이 중요한 진상품 중 하나였다. 이 시대에는 각종 문헌에 양봉에 관한 기록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1433년 세종 대에 펴낸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과 1610년 허준이 완성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벌꿀과 밀랍뿐만 아니라 꿀벌의 애벌레까지도 영약으로 등장해 양봉업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山林經濟)>와 빙허각 이씨가 지은 가정생활 백과서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벌 보호법과 채밀법 그리고 꿀 요리법(유밀과, 강정, 약과)이 자세히 기록됐으며, 제사상에 꿀을 넣은 풍속은 새해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이었다.2)1) 한국양봉협회 2)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꽃가루는 비타민·단백질·미네랄· 아미노산 등 이상적인 종합 영양 성분 외에도 효소를 지니고 있어
‘살아 있는 식품’이라고 불리며,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피로 해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토종벌 농가의 모습
With. 경기
경기도 토종벌 농가 현황 총 362개(1만310군)
토종벌꿀 브랜딩으로 경쟁력 키우는 경기도 꿀
국내 양봉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들어 수입 꿀이 급증했고, 이상기후·병충해로 인한 월동 피해를 겪었으며, 생산량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량종 중심의 생산구조 속에서 토종벌 농가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 앞에 경기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부터 한봉(토종벌) 꿀 브랜드 생산·유통 기반 지원사업을 이끌기 위해 앞장선다. 이 사업은 국내 토종벌 산업을 안정시켜 토종벌꿀 브랜드 제품의 품질 안정성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토종벌 산업 보호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토종벌 농가의 체계적 품질관리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꿀 제품 품질 검사(유전자 검사, 성분 검사 등), 포 제작 및 용기·디자인 개선, 브랜드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하고, 고품질 토종벌꿀의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료: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경기도 토종벌꿀
Tip.
알고 있나요? 꿀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
이전까지 꿀 시장은 수입 꿀 급증과 사양 꿀(벌에게 인위적으로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이 천연 꿀로 둔갑해 판매되는 혼란 속에 있었다. 소비자들은 가격만 보고는 진짜 국산 천연 꿀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양봉 농가들은 품질의 우수성을 증명할 기준이 없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국내산 천연 꿀(아까시꿀·밤꿀·잡화꿀)에 한해 꿀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등급 판정을 통해 국내산 꿀을 수입산과 차별화할 수 있고, 사양 꿀이 천연 꿀로 둔갑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꿀 등급제 운영 방식
1차 평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에서 수분·천연 꿀 여부 등 규격 검사 실시
2차 평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품질 평가 후 최종 1+, 1, 2등급 부여
등급판정 라벨 예시(출처: 꿀 등급판정 전산시스템)
자연에서 피어나는 경기도 꿀의 달콤함
경기도는 산과 들, 하천이 골고루 분포해 아까시나무, 밤나무, 각종 야생화가 풍부한 지역이다. 양평·포천·연천·양주 등지는 아까시꿀·밤꿀·잡화꿀의 주산지로, 꽃 종류에 따라 꿀의 개성도 뚜렷하다. 아까시꿀은 연한 노란색으로, 깔끔하고 달콤한 향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단맛으로 국내 유통 꿀의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대중적인 꽃꿀이다. 밤꿀은 짙은 갈색에 강한 향과 약간 쓴맛이 나 호불호가 갈리지만, 진한 풍미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잡화꿀은 여러 야생화에서 얻어 색과 향이 다양하며, 산과 들의 계절감을 그대로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3)
경기도, 토종벌꿀 시대 열다
토종벌꿀은 말 그대로 ‘토종벌(한봉)’이 국내 야생화에서 직접 모은 순수 천연 꿀이다. 서양종 꿀벌을 이르는 양봉 (洋蜂)을 기르는 것과는 다르다. 깊은 풍미는 물론 미네랄이 풍부하며, 생산량은 적지만 생태적 가치가 남다르고 천연 향도 매력적이다. 토종벌꿀은 영양적으로도 뛰어나다. 국산 아까시꿀의 경우 위염·위궤양 발병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아브시스산이 1kg당 약 24mg 함유됐으며, 이는 외국산 아까시꿀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꿀은 항산화·항균 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식품’으로 불린다.4)
토종벌꿀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나선다. 토종벌꿀의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구축해 토종벌 농가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앞장서는 것. 토종벌 산업의 생태적 가치를 지켜내며, 지역 농가의 자부심이 깃든 고품질 꿀로 국내 양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벌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순환의 장, 그 중심에 경기도 토종벌꿀이 있다.
3), 4) 농촌진흥청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달달한 간식
재료 하나만 바뀌어도 맛의 풍미가 달라진다. 일반적인 호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기도 토종벌꿀을 활용해 맛있고 건강한 간식을 즐겨보자. 자연에서 온 순수한 토종벌꿀이 천연 감미료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출처 만나몰
더 자세한 레시피는 경기도청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RECIPE 1
자몽 꿀호떡
재료
토종벌꿀
적당량
자몽
1~2개
호떡 믹스 가루
296g
건조 이스트
4g
따뜻한 물
180ml
견과류
60g
식용유
적당량
조리과정
1
자몽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발라낸 뒤 먹기 좋게 썬다.
2
반죽 그릇에 건조 이스트와 40~45℃의 따뜻한 물 180ml를 넣고 젓는다.
(찬물과 뜨거운 물을 2:1 비율로 섞으면 OK!)
3
② 에 호떡 믹스 가루를 넣고 5~10분간 반죽한다.
4
손에 식용유를 약간 묻혀 손바닥 위에 반죽을 넓게 펴고 자몽 과육과 토종벌꿀을 올려 오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