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3. 26.(목)~6. 14.(일)
경기도미술관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481-7000
gmoma.ggcf.kr
2026. 3. 19.(목)~6. 14.(일)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지도 바로보기
무료
031-201-8500
njp.ggcf.kr
월전 장우성(1912~2005)의 작품 세계에서 풍자화는 특징적인 주제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그만의 독특한 사상과 화법으로 현실을 인식하고 풍자해 온 작품을 선보인다.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과 생태계, 급속한 근대화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윤리관, 그리고 무분별하게 수용한 외래문화로 인해 혼탁해진 전통문화 등 현대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그린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전한다. 월전의 시선을 따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천천히 돌아보는 건 어떨까.
‘다름은 아름다움이 될 수 있을까?’ 평생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을 이어온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가에타노 페세(Gaetano Pesce, 1939~2024)가 끊임없이 던진 물음이다. 지금 이함캠퍼스 전시장에는 가에타노 페세 회고전이 한창이다. 그의 독창적인 작품 60여 점을 통해 개성과 불완전함을 긍정해 온 그의 철학을 살펴보게 된다. ‘다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다름’은 창조의 길목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 이것이 거장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 백영수(1922~2018)의 캔버스에는 환희보다는 짙은 그리움이 배어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고국을, 한국에 돌아와서는 예술적 고향인 프랑스를 그리워하며 그는 늘 두 세계의 경계 위에 서 있었다. 전시 <그리움의 팔레트>는 화백이 이방인으로서 느낀 근원적인 고독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했는지 보여 준다. 관람객들은 파리 시절의 고독한 눈빛부터 의정부의 화실에서 마침내 찾은 마음의 평화까지 거장의 감정적 궤적을 함께 걷게 된다. 두 도시 사이에서 평생 그리움을 안고 살아온 한 예술가의 여정. 이번 전시를 통해 화백이 찾고자 했던 ‘마음의 고향’을 천천히 마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