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김이 아냐
경기 바다를 품은 ‘김’

2026. 01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김이 가장 맛있어지는 시기가 왔다.
찬 기운이 감도는 겨울 바다에서 자란 김은 풍미가 한층 깊어져, 겨울철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으로 자리해 왔다. 오늘날 반찬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K-푸드로 그 가치를 넓혀가고 있는 김, 경기 바다에서 자란 김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글. 편집실
사진. 김경수

우리의 반찬에서 세계의 K-푸드로

김은 단순한 해조류를 넘어 오랜 시간 우리 식문화와 함께해 온 전통 식재료다. <삼국유사>에는 김을 ‘바다에서 나는 풀’이라는 뜻의 ‘해의(海衣)’로 불리며 김을 먹었다는 기록이 등장하며, 이를 통해 일찍부터 식용 해조류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병자호란 당시 의병 활동을 했던 김여익 선생이 해변에 떠내려온 나무에 김이 붙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이를 활용한 양식법을 고안해, 우리나라 최초로 김 재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전승에 따라 ‘해의’라 불리던 것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길러냈다는 데서 오늘날의 이름인 ‘김’이 붙었다는 설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오랜 세월 우리의 밥상을 지켜온 김은 단백질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 식품이자, 조리 방식에 따라 무한한 변신이 가능한 식재료다. 구운 김과 조미김처럼 간편한 반찬부터 김밥, 김부각, 김자반, 김페스토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고 있다. 과거 김을 처음 접한 서양인들이 그 생소한 모습에 ‘블랙 페이퍼’라 부르던 것과 달리, 오늘날 김은 ‘K-헬시 스낵(K-Healthy Snack)’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대부도에서 생산된 고품질 김
오랜 세월 우리의 밥상을 지켜온 김은 단백질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 식품이자,
조리 방식에 따라 무한한 변신이 가능한 식재료다.

맛을 완성하는 바다 경기 바다에서 자란 김

경기도는 화성과 안산 대부도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김을 생산하고 있다. 김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광량과 원활한 물 흐름, 적절한 영양염이 필수적인데, 경기 바다는 이 조건들이 고루 갖춰진 해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경기 김은 가공 단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김의 경우 타 지역 김에 경기 김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기바다에서 난 김이 더해지는 비율에 따라 가공 시 김의 풍미와 식감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는 경기 김이 김 가공 시 맛과 품질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양식 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사무늬김’을 중심으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신품종 등록 및 등재를 목표로, 경기 바다 환경에 적합한 김 품종을 육종하며 ‘경기 바다에 맞는 경기 김 품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한편으론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로 김 생산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자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정적인 어가 소득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해조류 양식장이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오랜 전통과 선진 기술을 갖춘 한국의 해조류 양식 산업은 식량 산업을 넘어 기후 대응 자산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준다. (출처 : 세계기후협의체)


화성시의 특산물 ‘마음다海김’

With. 경기

경기도 김, 이것이 궁금해!

2025년 기준 경기도의 물김 생산량은 2만 7천여 톤으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김 수출액은 2024년 9억 달러에서 2025년 10억 1천만 달러로 약 13.2% 증가했고 일본, 미국, 중국, 태국 등으로 김 수출 실적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로써 김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K-푸드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매년 6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화성·안산 지역 김 양식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해 화학물질 무단 사용 행위와 불법 시설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일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김 생산 환경 개선과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자료 : 경기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해양수산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30년 신품종 등록 및 등재를 목표로,
경기 바다 환경에 적합한 김 품종을 육종하며 ‘경기 바다에 맞는 경기 김 품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Tip.

  • 귀한 내가 먹어야 하는 김! 영양정보 Check

    1 단백질이 30~40%로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소량으로도 단백질 보충이 가능하다.

    2 요오드·칼슘·철분·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갑상선·뼈·혈액 건강에 도움을 준다.

    3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이다.


  • 조리별 차이

    1 마른 김은 구운 김·조미김보다 아미노산·칼슘·칼륨·아연·니켈·코발트가 더 많다.

    2 굽거나 기름·소금을 더하면 아미노산과 무기질 함량이 감소·파괴될 수 있다.

    3 조미김은 지방·나트륨이 높아질 수 있어 저지방·저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김밥과 김가루로만 즐기던 김이 지겨워졌다면
    주목! 바다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담은 김에
    마늘과 기름을 더해 완성한 김페스토는
    익숙한 재료로도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믹서기에 갈아내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완성되는
    김페스토는 빵 위에 올리면 오픈샌드위치가 되고,
    파스타와 버무리면 근사한 요리가 된다.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어
    일상의 식탁을 특별하게 바꿔주는
    김의 새로운 변신이다.
    출처 세미네부엌 요리연구소


  • 재료 김밥김 5장(10g), 마늘 5쪽(25g), 연두순 5스푼(50g), 식용유 2/3컵(120g), 양조식초 1/2스푼(5g), 깨 1스푼(5g), 설탕 1스푼(8g)

    1 김을 잘게 찢어 믹서기에 넣는다.
    * 조미되지 않은 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미김을 사용할 경우, 간이 세지지 않도록 양을 조절한다.
    * 핸드블랜더를 사용해도 좋다.

    2 김 위에 마늘, 연두순, 식용유, 양조식초, 깨, 설탕을 계량해 차례로 넣는다.
    * 조미김이라면 연두순을 2스푼만 넣는다.

    3 모든 재료를 곱게 갈아주면 고소하고 짭짤한 김페스토 완성!





  • 재료 김페스토, 통밀빵, 크림치즈, 냉동새우, 아보카도, 소금, 후추, 올리브유

    1 통밀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2 해동한 새우에 소금과 후추, 올리브유를 넣어 가볍게 밑간한다.

    3 밑간한 새우를 약한 불에서 부드럽게 구워준다.

    4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와 껍질을 제거한 뒤 먹기 좋게 썬다.

    5 구운 빵 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아보카도와 새우를 차례로 올린다.

    6 마지막으로 김페스토를 얹으면 간단하게 김페스토 오픈샌드위치 완성!




  • 재료 김페스토, 스파게티면(또는 숏파스타면), 각종 채소

    1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스타면을 알맞게 삶는다.

    2 삶은 면을 그릇에 담고 김페스토를 취향에 맞게 넣는다.

    3 면과 소스를 고루 버무린 뒤, 좋아하는 채소를 곁들이면 고소하고 짭짤한 김페스토 파스타 완성!


    더 자세한 레시피는
    경기도청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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