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 희귀식물, 숲이 품은 보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립공원 × 희귀식물 숲이 품은 보물,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26. 06

찬란한 햇살이 머무는 여름이 오면 숲속은 저마다의 색깔로 싱싱한 기운이 넘실댄다.
아름다운 경관을 품은 경기도 도립공원에는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기 힘든 희귀식물들도 자라난다.
개체 수나 자생지가 줄어 특별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희귀식물.
여름의 정취 속에서 생태적 가치를 확인하며, 도립공원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글. 윤채연 사진.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천천히 걸으며 누리는 숲속의 여유
수리산도립공원
도심 가까이에서 깊은 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수리산도립공원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맑은 약수, 오래된 사찰이 어우러지며 초여름 문턱의 풍경을 선명하게 펼쳐낸다. 광주산맥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 산지 중 하나인 수리산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차분해진다. 더불어 작아서 더 소중한 ‘매미꽃’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노란 꽃잎이 햇살 아래 은은하게 피어나는 모습은 수리산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버들치 계곡과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수리산도립공원에서 여름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With경기

<경기도 도립공원의 희귀식물>에서는
다른 희귀식물도 만날 수 있어요!

생태계의 보고인 경기도 도립공원에서 자라는 희귀식물을 만나고 싶다면 <경기도 도립공원의 희귀식물> 책자를 펼쳐보자. 총 25종의 희귀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담겨 있으며, 누구나 도립공원의 식물 자원을 접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 도립공원의 희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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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연인산도립공원
연인산도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이야기를 간직한 공간이다. 예로부터 전해지는 전설에서 따 연인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산은 아름다운 계곡과 울창한 숲 덕분에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연인산 계곡길은 산림청이 주관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에서 1위에 선정되며 뛰어난 경관을 인정받기도 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투명하게 빛나는 ‘나도수정초’를 발견할 수 있다. 나도수정초는 썩은 생물에서 양분을 취하는 부생식물로, 은백색의 꽃과 줄기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희귀식물이다. 우연한 만남의 반가움도 잠시, 환경 변화에 민감한 취약종인 만큼 오래도록 이 꽃을 만날 수 있도록 생태 보전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역사와 숲이 나란히 이어지는 길
남한산성도립공원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숲을 품은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과거 한양을 방어하던 4대 요새 가운데 하나였던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에 맞서 항전했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계곡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펼쳐낸다. 여름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백부자’도 만나볼 수 있다. 백부자는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자생하는 개체를 확인했다. 뿌리가 약재로 쓰이는 백부자는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며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 되었다. 언젠가 이 꽃을 만나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Tip.

6월에 활짝 꽃을 피우는
도립공원의 희귀식물!

6월에 도립공원을 찾으면 희귀식물이 피워낸 꽃을 만날 수 있다. 조금은 낯설고, 그래서 더 새로운 만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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