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개척 지원받아 프랜차이즈 꿈꾸는 미미네 방충망

방충망 1인 기사로 일하던 김영근 씨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꿈꿀 수 있게 됐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김영근 씨는 방충망, 환풍기, 블라인드, 조명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미미네 방충망 대표이자 1인 기사로 일하는 소상공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직원을 여럿 둔 인테리어업체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 때 일감이 밀려드는 통에 스트레스가 심해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 혼자서 시공 할 수 있으면서 각 가정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방충망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방충망 하면 보통 집 안에 있는 것만 생각하는데 흔히 고양이용 방충망이라 부르는 스테인리스스틸 방충망이나 산업용 또는 공단용 등 기능이 다양화된 방충망이 있어 시장이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게다가 시장이 큰 데 비해 계절을 심하게 타는 편이라 방충망에 집중하는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펜션이나 공장, 고시텔처럼 다양한 시장을 확장해나가면서 블라인드나 환풍기 등 관련 품목을 다루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위주로 영업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두 달 동안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으며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장기적 사업 계획을 짤 수 있었다. 컨설팅 이후 ‘설치의 고수’라는 기존 상호 대신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미미네 방충망’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유튜브와 블로그 등 온라인 영업도 시작했다. 미미네 방충망이라는 이름에는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고객이 주요 타깃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또한 방충망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이곳에서 배출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까지 계획했다.


당장의 수익 창출을 넘어
장기적 사업 계획을 세우고 싶은 소상 공인에게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권합니다.



“방충망이야 그냥 끼우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충망을 잘못 설치하면 심한 바람에 고층 빌딩의 방충망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날 위험도 있습니다. 비용도 들쑥날쑥해서 서울과 지방이 2배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다양해진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사고를 예방할 실력을 갖춘 전문가를 통해 방충망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판로개척 지원사업 덕분에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컨설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로 운영된다면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AS를 필요로 할 때 즉각 대응함으로써 방충망업체로서 신뢰를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이 일은 작업 강도가 세지 않기 때문에 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 시작하기에도 좋은 만큼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장의 수익 창출을 넘어 장기적 사업 계획을 세우고 싶은 소상공인에게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권하는 김 대표의 표정에는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이 묻어났다.

with 경기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 경기도는 도내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마켓 등 판로 다각화를 지원함으로써 경영 안정화와 매출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1개사당 200만원 이내에서 온라인 오픈마켓과 V-커머스에서 발생하는 판매 수수료, 플랫폼 입점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오프라인 판로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판촉물 등 홍보용 물품 제작을 비롯해 신문, 잡지, 현수막 버스 광고 등을 지원한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비 및 부스 제작, 홍보비 외에 특허, 디자인, 상표, 저작권, 실용신안등록 비용도 지원한다.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전시회 입점, 지식재산권 출원 등 판로개척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신청을 받아 10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접수홈페이지 경기바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031-8030-2982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소상공인팀
031-5181-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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