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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이탈리아 라자냐 맛 판교 파파라구
vol.182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정통 이탈리아 라자냐 맛 판교 파파라구2024. 08 경기도는 넓고 그만큼 맛집도 많다. 토속적인 지역의 맛과 세련된 도회의 맛이 혼재한다. 그게 경기도의 매력이다. 그중 활력과 새로움, 창의의 기운으로 가득 찬 판교는 IT 기업이 속속 들어서면서 첨단 산업의 상징이 되었다. 이곳에 정통 이탈리아 맛을 선보이는 집이 있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우직하게 ‘원칙대로’ 만드는 요리 “아빠의 손맛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집에서 요리하는 걸 좋아했는데, 결국 이렇게 팬을 잡고 있습니다.(웃음)” 파파라구를 이끄는 윤홍로 오너 셰프의 말이다. 백현동 카페 거리라고도 부르는 이 지역은 유럽의 한 구역을 옮겨놓은 느낌이다. 시원하게 뚫린 길을 중심으로 맛집과 카페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 얼마 전에는 공영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고민이던 주차난도 좀 덜었다. 참, ‘라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할 것이다. 라구는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쓰는 음식 용어다. 이탈리아어는 ‘ragu’, 프랑스어는 ‘ragou^t’다. 주로 고기의 여러 부위와 채소 등을 다져 넣고 오랫동안 끓인 음식을 말한다. 소스라고도 할 수 있고, 수프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마침 파파라구의 주방에서도 라구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고 있었다. “아빠의 손맛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집에서 요리하는 걸 좋아했는데, 결국 이렇게 팬을 잡고 있습니다.(웃음)” “요즘 라구라는 말이 알려지고 있던데, 뭐랄까 손맛이 있는 푹 끓인 소스 느낌이라고 하면 될 듯해요. 저희는 토마토소스로 빨갛게 만드는 것보다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는 라구를 끓입니다.” 라구는 우리가 잘 아는 볼로네제 소스, 즉 이탈리아 ...
상생 가치를 더한 용인시 답례품 ‘조아용 굿즈’
vol.182
좋은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15,500P 용인백옥 추청쌀 4kg 백옥쌀은 팔당 상수원 상류 청미천의 깨끗한 물과 기름진 땅에서 자란 고품질
경기미
다. 40,000P 위세븐환 150g 넝쿨에 열리는 열매 마로 만든 건강식품. 칼슘, 뮤신, 식이섬유, 아르기닌이 풍부하다. 17,000P 조아용 얼굴 쿠션 부드러운 원단으로 만들어 촉감이 말랑말랑하다. 푹신푹신한 솜을 넣어 편안하고 귀여운 쿠션. 4,000P 조아용 마우스 단패드 생활 방수와 스크래치 방지, 미끄럼 방지 재질로 만들어 깨끗하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Info 고향사랑 기부제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기부 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며,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기부금 10만 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전국 농협은행을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문의 경기도청 자치행정과 031-8008-3630 용인특례시 자치분권과 031-324-3074 ...
들기름과 메밀 면의 맛있는 조화 용인 고기리막국수
vol.181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들기름과 메밀 면의 맛있는 조화 용인 고기리막국수2024. 07 2개월 전 경기도 유튜브 채널에서 도민들이 동네 맛집을 댓글로 올리는 ‘경기미식’ 쇼츠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그중에 용인의 ‘고기리막국수’가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추천할 만한 집이었기 때문이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음식 맛에 감동하고 고객 대하는 태도에 단골 되는 집 “고기리막국수. 고기와 막국수의 절묘한 조화가 진짜 맛있는 집이에요.” 이벤트에 한 도민이 올린 댓글이다. 고기리는 용인의 깊은 안쪽, 개발되지 않은 마을이다. 차가 없어 어떻게 가야 할지 검색해보니 신분당선-경강선-GTX-마을버스로 이어지는 노선이었다. 버스는 구불구불한 전형적인 경기도 개발 지구와 농촌, 산을 지나 오래 달렸다. 공기가 다를 정도였다. 멋진 개천이 흘렀고, 그 옆으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강의 범람을 막고 길도 넓히는 공사인 듯했다. 그렇게 달려서야 식당에 도착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기가 1시간. 이미 손님 수십 명이 대기실을 채우고 있었다. 이 동네 사는 같이 온 사진가는 3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한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유수창·김윤정 부부가 맞아준다. 10년 넘게 이 가게를 열고 지키고 한결같이 국수를 삶는 사람이다. 남편은 주방을 지휘하고 아내는 홀을 지킨다. 이 집의 미덕은 음식 맛도 맛이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하루에 1,000명 넘는 손님이 몰려오고, 방송을 찍으러 왔던 만화가 허영만 씨가 촬영 당일 먹은 막국수 맛에 감동해 그날 저녁 다시 찾았다는, 한 번이라도 맛본 손님은 다음에 또 방문해 대기하면서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는다는 전설적인 ... 박찬일의 경기미식 들기름과 메밀 면의 맛있는 조화 용인 고기리막국수2024. 07 2개월 전 경기도 유튜브 채널에서 도민들이 동네 맛집을 댓글로 올리는 ‘
경기미
식’ 쇼츠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그중에 용인의 ‘고기리막국수’가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추천할 만한 집이었기 때문이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음식 맛에 감동하고 고객 대하는 태도에 단골 되는 집 “고기리막국수. 고기와 막국수의 절묘한 조화가 진짜 맛있는 집이에요.” 이벤트에 한 도민이 올린 댓글이다. 고기리는 용인의 깊은 안쪽, 개발되지 않은 마을이다. 차가 없어 어떻게 가야 할지 검색해보니 신분당선-경강선-GTX-마을버스로 이어지는 노선이었다. 버스는 구불구불한 전형적인 경기도 개발 지구와 농촌, 산을 지나 오래 달렸다. 공기가 다를 정도였다. 멋진 개천이 흘렀고, 그 옆으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강의 범람을 막고 길도 넓히는 공사인 듯했다. 그렇게 달려서야 식당에 도착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기가 1시간. 이미 손님 수십 명이 대기실을 채우고 있었다. 이 동네 사는 같이 온 사진가는 3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한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유수창·김윤정 부부가 맞아준다. 10년 넘게 이 가게를 열고 지키고 한결같이 국수를 삶는 사람이다. 남편은 주방을 지휘하고 아내는 홀을 지킨다. 이 집의 미덕은 음식 맛도 맛이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하루에 1,000명 넘는 손님이 몰려오고, 방송을 찍으러 왔던 만화가 허영만 씨가 촬영 당일 먹은 막국수 맛에 감동해 그날 저녁 다시 찾았다는, 한 번이라도 맛본 손님은 다음에 또 방문해 대기하면서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는다는 전설적인 집인데도 늘 한결같이 따스하게 손님을 맞는다. 어떻게 하면 손님이 감동을 느끼고 대접을 제대로 받았다고 느낄까 고민하는 집이다. 그런 오랜 ...
기회기자단이 본 별별 경기 경기도 기회기자단이 전하는 경기도 이모저모
vol.181
있다. 박근령 기자(꿈나무기자단) 꿈을 향한 다양한 기회 ‘다놀자! 양평 페스타’에서 누렸어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다놀자! 양평 페스타’가
경기미
래교육 양평캠퍼스에서 4월에 이어 5월 마지막 주말인 25일, 26일에도 열렸다. 이번 다놀자! 양평 페스타는 문호리 리버마켓과 함께 열려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코딩 로봇, 드론 체험, 간이 정수기 만들기 등 미래 교육과 원어민이 함께하는 영어 교육 등이 있었다. 이날 양평캠퍼스가 진행하는 미래 교육에 참여한 기회기자단은 교육도 받고 축제도 즐겼다. 기자단은 ‘웹툰 작가’와 ‘우주 탐험가’ 교육에 참여했고, 기자는 웹툰 작가를 신청했다. 웹툰을 그리는 방법, 스토리 짜는 방법을 교육받고 나만의 웹툰을 만들었다. 교육 후에는 리버마켓을 구경하고 다양한 체험도 했다. 다놀자! 양평 페스타는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미래 교육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박하랑 기자(꿈나무기자단) 식집사라면 주목! 병든 식물 있다면 사이버식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식물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들은 식물이 아프면 왜 아픈지,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이를 해결해주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사이버식물병원을 소개한다. 사이버식물병원은 농업인, 도민을 위한 식물 병해충 진단 의뢰 사이트다. 온·오프라인으로 진단이 이뤄지는데, 온라인 진단은 사이버식물병원의 사이버 진단 의뢰를 이용해 피해 사진과 재배 정보가 포함된 의뢰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진단은 우편 진단을 통해 시료와 함께 검사 의뢰서를 작성해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우편을 보내거나 시료를 직접 들고 방문하면 된다. 증상 부위, 식물 전체, 토양, 재배 환경을 찍고 제출하면 된다. 집에 아픈 식물이 있다면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사이버식물병원을 이용해보는 게 ...
경기도민 추천 순댓국 노포 파주 큰손집
vol.180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경기도민 추천 순댓국 노포 파주 큰손집2024. 06 파주시청 근처에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순댓국집이 있다. 직접 만든 순대로 파주를 넘어 경기도의 맛집으로 성장한 큰손집이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도민들이 경기 미식 유튜브 쇼츠에 댓글로 추천 ‘경기 미식’ 칼럼은 독자, 도민과 더 가까이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실험도 한다. 먼저 칼럼에 실린 식당의 음식을 쇼츠로 만들어 경기도 유튜브에 소개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최근엔 작은 식당에서 분투하는 주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댓글이 많이 달렸다. 지난 호에 실린 김포 김밥집 사장은 이 소식을 듣고 직접 20명의 당첨자를 뽑았다. “요새 다들 어렵잖아요. 이렇게 내 일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도민의 글을 읽으며 힘을 얻었어요.” 김밥집을 운영하는 홍용준 사장의 말이다. 그는 “울컥했다”고도 했다. 진행된 이벤트 중에는 도내에서 잘 아는 우리 동네 맛집을 소개해달라는 댓글 달기가 있었다. 도의 동서남북으로 많은 집이 소개됐다. 필자는 파주의 ‘큰손집’을 찾았다. 금촌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신윤성(73)·지정옥(71) 부부가 38년 전에 열어 이제 노포가 된 순댓국집이다. “우리가 파주 토박이예요. 생활하려고 연 식당이죠. 처음엔 뭘 알았겠어요. 지인이 하는 가게 중 잘하는 순댓국집이 있었는데, 거기 일하는 분을 알게 되어 하나 차렸지요. 고생 많았어요. 무 3,000개씩 김치를 담그고요. 초기에는 서울 마장동에서 돼지 사골을 받아왔어요.” 큰손집은 전형적인 중소 도시에 자리 잡은 맛집이다. 금촌은 원래 경기 북서부의 교통 거점이다. 군대가 많이 주둔하고 ...
김밥의 매력에 감성을 더한 ‘김밥카페곰사냥을떠나자’
vol.179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김밥의 매력에 감성을 더한 ‘김밥카페곰사냥을떠나자’2024. 05 김포 고촌의 한 주택가에 예쁜 가게가 있다. 작지만 감성 충만한 이곳은 언뜻 보면 카페 같지만, MZ세대와 중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밥집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김밥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김밥카페곰사냥을떠나자’를 찾았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김밥집? 카페? 김포골드라인은 무인 자율주행 경전철이다. 그래서 제일 앞자리가 인기다. 마치 기관사가 된 것처럼 전방을 보며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촌역에서 내리니 취재 장소인 가게가 금방이다. 과거에는 이곳도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서 김포의 변화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 “신곡리였죠. 지금은 김포에서 가장 교육열 높고 활력 있는 동네가 됐지요.” 홍용준(58) 대표의 말이다. 그러고 보니 동네는 작은 공원과 솟아오른 아파트, 근린 상가가 넘쳐난다. 낮 시간인데도 동네가 조용하다. 김밥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카페 같기도 하고, 어린이 책이 가지런히 꽂힌 서가도 있어 작은 마을 도서관 느낌도 난다. 밖에서 보면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을 지나다 눈에 들어온 카페 같달까. “신곡마을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했어요. 카페도 되고 분식집도 되는 거죠. 김밥집은 전통적으로 포근하고 수수하죠. 그 분위기를 기본으로 좀 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어요. 아이가 많은 마을이기도 해서 인테리어에 아이들 취향을 반영했고요.” 김밥집은 전형적으로 한국적인 음식업이다. 가벼운 스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분식집이나 아담한 밥집은 세계적으로 다 있지만 김밥집이란 ‘장르’는 없다. 김밥집이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된 건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의 분식 권장으로 ...
동네 냉면의 전설 의정부 곰보냉면
vol.178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동네 냉면의 전설 의정부 곰보냉면2024. 04 냉면으로 한 동네에서 48년을 장사했다는 건 그만큼 지역민에게 맛으로 신뢰를 얻었다는 방증이다. 평양, 함흥 등 이북식 냉면이 아니라 오로지 서민의 입맛에 맞춘 의정부 제일시장에 있는 곰보냉면이 그렇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냉면으로 대를 이은 48년 요새는 고급 평양냉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냉면 대중화를 이끈 건 허름한 동네 냉면집이었다. 굳이 메밀 함량이 어떠니, ‘오리지널’이니 하는 말 없이 맛있는 냉면집은 인기를 끌었다. 가게 밖 ‘냉면’이라고 쓴 빨간색 깃발이 펄럭이고, 면 삶는 솥이 김을 뿜어낸다. 함흥식이니 평양식이니 하는 구분은 호사였고 그냥 물냉면, 비빔냉면으로 구분했다. 소나 돼지보다 싼 닭고기 고명이 흔했고, 육수의 품질을 논하지도 않았다. 그저 사리 양이 중요했다. 모두 배가 고팠고, 더운 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은 계절의 통과의례였다. 의정부에 있는 곰보냉면도 그런 집이다. “지금도 양이 많은 편인데 예전에는 훨씬 더 많았어요. 점차 드시는 양이 줄어들더군요. 곱빼기는 정말 산더미처럼 담아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대표 이태진(48) 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 가게와 역사를 같이했다. “가게 문을 연 해와 제가 태어난 해가 같아요.” 이 대표 부모님은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가 우연히 의정부에 왔다. 그 시절 흔히 그랬듯이 먹는 장사가 그래도 낫다고 시장 한쪽에 일고여덟 평짜리 가게를 얻어 국수 장사를 시작했다. “냉면이 기술이 좀 있어야 만드니까 잔치국수보다는 장사도 잘되고 가격도 좋았겠지요. 부모님이 어디서 배워와서 냉면집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
전통과 현대의 맛이 공존하는 노점 천국 양평물맑은시장
vol.177
일상 경기 빅찬일의
경기미
식 전통과 현대의 맛이 공존하는 노점 천국 양평물맑은시장2024. 03 경기도는 원래 서울을 포함한 가장 큰 도였다. 서울이 서울특별시로 분리되고 인천 등도 광역시가 되었지만, 새 시대에도 발전 속도와 잠재력이 가장 큰 도다. 당연히 먹거리도 다양하다. 이달 ‘경기도의 맛’은 양평물맑은시장이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전세피해지원센터2 강원도와 인접, 싱싱한 해산물 풍성 보통 전통 오일(5일)장은 경기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양평물맑은시장은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장이다. 3·8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마침 일요일이 겹친 데다가 날씨도 포근해서 그야말로 송곳 꽂을 틈도 없다는 ‘입추의 여지 없는’ 하루였다. 양평장은 올해부터 양평물맑은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양평역 앞에서 바로 시작하는 장은 노점, 좌판이 흥을 돋우고 장의 맛을 일군다. 초입부터 풍성한 노점 잔치다. 시중에서도 귀한 킹스베리 품종의 딸기가 한 팩에 1만 원. 맛도 달고 시원하다. 욕심(?)이 나서 세 팩을 사서 촬영팀과 나눴다. 생선장도 노점으로 펼쳐져 있다. 양평 인근에서 나는 민물생선, 귀하디귀한 민물새우가 보이고 강원도에서 온 온갖 생선도 신선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알다시피 양평은 경기도의 동쪽 끝으로, 강원도 횡성과 등을 맞대고 있다. 강원도와 여러 산물이 교환되고, 그래서 바다 어물도 싱싱한 놈들이 넘어온다. 홍어 큰 것 한 마리에 3만 원 주고 샀다. 뒷얘기지만, 집에 와서 포를 뜨고, 서덜로 탕을 끓여 온 가족이 포식했다. 필자는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30분 만에 도달했다. 경의중앙선으로는 1시간 남짓, 주말에는 등산객과 관광객, 자전거 라이딩족, 캠핑족으로 군 전체가 활기를 띤다. ...
부대찌개의 전설 의정부 경원식당
vol.176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부대찌개의 전설 의정부 경원식당2024. 02 동두천, 송탄, 파주, 의정부. 부대찌개로 유명한 지역이다. 부대찌개는 경기도가 만든 기적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 의정부를 대표하는 부대찌개 노포가 바로 경원식당이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전세피해지원센터2 44년간 지켜온 한결같은 맛 먼저 질문부터 하고 가자. 부대찌개는 한식일까, 아닐까? 보통 퓨전이라고 대답할 듯하다. 나는 한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말고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식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군이 오래 주둔한 일본에도 이런 음식은 없다. 오키나와 등지에 미국 재료를 약간 쓴 퓨전 음식이 있는데, 그들 역시 일식의 범주에 넣는다. 어쨌든 부대찌개는 한식으로 보자. 김치, 파, 마늘을 듬뿍 쓰고 고춧가루를 넣지 않나. 전형적인 한식이다. 게다가 사실상 한국인만 먹으니까. 의정부 경원식당은 의정부 부대찌개의 산증인이다. 가게를 연 분은 어머니 김명남(79) 씨다. “의정부 일대에만도 미군 부대가 많았죠. 1군단이 있고 비행단, 탄약 부대 등 미군 부대가 많았어요. 동두천 전방 사단에서도 오고요. 뭐, 정품이 없었죠.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걸 썼어요. 지금은 다 정식 수입품이나 국산이죠. 부대에서 나오는 건 전혀 없어요.” 부대찌개 원조는 꿀꿀이죽이라고 한다. 힘들고 배고픈 시절,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잔반’을 끓여 먹었던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둘은 다른 음식이다. 꿀꿀이죽은 레시피가 없다. 잔반이나 부정 반출물에 흔한 밀가루를 풀어 먹었다. 그때그때 달랐다. 하지만 부대찌개는 의정부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재료를 한국식으로 만든 ‘엄연한’ 음식이다. 가게마다 레시피도 있다. 경원식당은 44년이 흐르는 동안 거의 ...
3대를 잇는 화상 중국집 문산 은하장
vol.175
일상 경기 박찬일의
경기미
식 3대를 잇는 화상 중국집 문산 은하장2024. 01 파주시 문산읍에 3대를 이어온 화상(華商) 중국집이 있다. 60년 전통의 유니짜장과 고기튀김은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이다. 글. 박찬일 사진. 전재호 Since 1963 지도 앱을 보고 가는데도 자꾸 헤맸다. 목적지는 입구가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있었다. 역사 60년의 노포 중국집이 빌딩 2층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한 내 탓이다. 1층 입구엔 낡은 나무로 만든 간판이 세로로 붙어 있다. 은하장. 중국집 이름치곤 예쁘장하고 꿈같은 느낌이다. 반면 주인은 넉넉한 풍채랄까, 하지만 아직 젊어 보이는 얼굴. “제가 중국집 은하장 3대 주인입니다.” 우술인 쓰부(중국 요리장을 뜻하는 호칭)다. 그는 화교(華僑) 출신 할아버지 우수금 씨가 시작한 은하장(개업 당시는 은하루)을 잇는 젊은 주인장이자 주방장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인근 파주 선유리에서 시작했다. 시장이 있고, 사람들이 흥성하던 때였다. “저는 거의 기억이 없어요. 1963년도쯤 개업해서 이 자리로 옮긴 게 1983년이니까 제가 아주 어릴 때예요.” 지금 자리는 낮은 빌딩이지만 건축 당시는 위용이 있었다. 2층 넓은 공간을 임대하고 은하루를 은하장으로 바꿨다. 부친 우경업(72) 씨가 웍을 잡았다. 파주 문산은 이북과 가까워 화교가 많이 살았다. 원래 산둥 출신인 우술인의 증조할아버지 집안도 자연스레 장사를 하며 이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본래 고향은 산둥 무핑이라 합니다. 저는 못 가봤어요.” 은하장은 면과 볶음밥 등 요리를 잘하는 지역 명소였다. 할아버지의 솜씨가 좋았고, 대를 이은 아버지도 서울 조선호텔 중식당 요리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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