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손 토크의 약속,
공유자전거 비용 지원

“공유자전거 15분에 1,500원은 학생들에겐 부담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맞손 토크에서
한 중학생이 공유자전거 이용 비용이 부담된다며 지원을 요구했고, 경기도가 이에 응답했다.
2024년 1월 3일부터 공유자전거를 이용할 때마다 1,000원을 지원한다.

글. 이선민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이제 자전거까지 된다고?

공유자전거가 탄소중립 실천 및 대중교통을 대체할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공유자전거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 청소년 이용 비율은 약 40%로, 상당수를 차지한다. 문제는 공유자전거 이용에 따른 별도 지원책이 없어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에게 요금 부담이 크다는 것. 실제로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공유자전거 이용 요금은 기본요금 500~1,500원, 분당 요금 60~180원으로,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15~20분에 1.000~1,5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충이 ‘안산시 민생 현장 맞손 토크’에서 나왔다. 한 중학생이 경기도에 바라는 점으로 ‘청소년 공유자전거 이용 요금 지원’을 건의한 것이다.
“학생들은 매일 학원에 가는데 학원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공유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용 요금이 15~20분에 1.000~1,500원으로 학생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된다는 거예요. 이러한 청소년의 공유자전거 이용 요금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 공유자전거를 포함해주시면 좋겠어요.”
중학생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도가 약속한 지 1년 후 그 약속이 지켜졌다. 도가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청소년 공유자전거 이용 요금 지원사업을 2024년 1월 3일부터 시행한다.

‘똑타’ 앱으로 공유자전거 이용·결제 시 요금 1,000원 할인

도는 2020년부터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청소년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연간 최대 12만 원까지 지원해왔다. 그런데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지원 범위를 공유자전거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경기도 통합 교통 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공유자전거 이용·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세피해지원센터2

주민등록표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13세부터 23세까지 청소년이 똑타 앱을 통해 연계된 공유자전거를 이용·결제하면 공유자전거 전체 이용 요금(기본+추가)에서 건당 1,0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이 1,000원 이하면 요금 전액을 할인받는 셈이다.
공유자전거 이용 요금은 기존 대중교통 지원액과 합산해 연간 최대 12만 원(반기별 최대 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반기 실적은 이월되지 않는 만큼 기간 내 한도에 맞춰 지원된다.
현재 도내 공유자전거는 약 4만 대가 있는데, 그중 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자전거는 약 9,000대다. 도는 2024년 상반기까지 대상 자전거를 1만 대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근거리 거주 청소년들에게 행정 서비스 선택권을 부여해 더 많은 청소년이 교통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