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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네 유산 함께 쓰는 이야기 -현중순 명인
조회수
257
작성자
경기지기
작성일
2018.12.18

경기 동네 유산 함께 쓰는 이야기 -현중순 명인 (영상 자막)

자막, 내레이션그때는 미쳤다 소리 들었어요. 40대 초반엔 사람들한테 미친놈이라고.
꼭 성공하고 싶었어. 찾아보고 싶었어. 전투용 활.
왜냐하면 저 각궁만 가지고는 도무지 일반 서민은 전쟁을 할 수가 없더라고. 온 동네 사람이 다 알거든.
나 활 만드는 걸. 트럭으로 다섯 트럭을 버렸어. 태워버린 게. 지금은 한 여섯 트럭 될 거 같은데.
이게 노하우라는 게 축적이 돼야 해. 활 만드는 거는. 나무 피는 방법에서부터 세밀한 부분까지. 배워놔야 남겨놔야 될 거 같더라고. 그래야 엇어지지 않을 거 같아. 우리나라에서.

자막경기 동네 유산 함께 쓰는 이야기
전통 활을 되살리다
현중순 명인

자막, 내레이션현재 내려오는 활(각궁) 가지고는 전투를 못 해요. (그 당시) 소 한 마리 값이야. 옛날에는 일반인들은 못 구하지. 그래서 일반인들이 목궁을 많이 쐈다 그래서 기록이고 박물관이고 찾아보니까 실제로 다 목궁으로 쓴 거예요. 전투나 사냥에. 그때부터 더더욱 사냥용 활을 연구하게 된 거지.
살아계시던 분들이 목궁을 썼다는 걸 얘기를 해주더라고. 강원도 가면 강원도에서 사냥하시던 분들이 어느 나무 썼는지 그걸 다 조사를 했죠. 왜냐하면 나만 할아버지한테 배웠다고 전통이라 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각 지방을 다니면서 물어보는 거지. 나오더라고 그게. 일반 학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게. 사냥꾼들 사이에서 그래도 하던 게 나오더라고. 지금도 끊임없이 겨울이면 아들을 데리고 산을 다니니까 그 나무를 찾으러. 고산에서 나는 나무가 있고 개울 옆에 나는 나무. 두 가지 종류를 쓴다고 보면 돼요. 이 지역에서.
이쪽에 대표적인 활이 시무나무 활이에요. 가장 시무나무를 많이 썼어요. 그냥 활나무라고 하면 시무나무라고 알고들 있어요. 지금도 몇 분들 동네 이장님이나 어른들은 알고 있어요.
겨울이나 이른 봄에 나무를 베어다가 물에 담그거나 백일동안 기본적으로. 그런 식으로 땅에 묻거나 불에 굽거나 그래서 껍질을 벗겨서 겨울에 말려야 돼요. 말리기 시작하는 거. 여름에 따뜻할 때 말리면 다 갈라져 터진다 이거지 나무가. 그래서 마른 다음에 일 년 정도 말리면 이제 제작에 들어가요.
그 비율대로 자기 키에 맞춰서 자기가 많이 땡기는 사람은 많이 땡길 수 있게 크게 만들어야 하고 조금 땡기는 사람은 조금 땡기게. 또 활에 따라서 그 사람의 체형에 따라서 활을 깍는 거죠.
아들에게 이걸 가르쳐 놓고 싶어요. 남겨놔야 될 것 같아. 그래서 배워 놓으라 그러는 거지. 누군가 하난 제대로 배워 놔야 할 거 아니에요. 이거 힘들게 찾아 놓은 것을. 정말 힘들게 찾아 놓은 거거든. 이게 산을 헤매고 겨울이면. 겨울이고 여름이고 십 수 년 이상을 산을 헤매고 다녀서 찾아낸 나무들이고 힘든 나무들이잖아요. 나무마다 다 다르니까. 왜냐하면 강도가 다르니까. 재질이 다르니까. 그거를 거기에 맞춰서 만드는 세월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이게 노하우라는 게 축적이 돼야 해요. 활 만드는 거는. 스피드 있고 박력 있어요. 활을 쏠 때 힘도 있고 모양도 또 외국 활 하고 다르고 쭉 뻗은 장궁 하고 또 다르니까.
나무 생긴 그대로 나무를 깍아 가지고 활을 쓰니까 (외국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라죠. 이런 활이 있나. 대추나무도 활을 썼거든. 꼬불꼬불한 거라도. 생긴 그대로 이용해서 활을 만드니까. 요즘에는 미쳤다고 하는 사람들 하나도 없어요. 정말 제대로 갖춰 놨다고. 우리 동네 자랑거리라고 자랑해요. 어디 가서나 떳떳하게 자랑해요. 그게 보람이에요.

자막현중순 명인
연천군 전곡읍 은대로2
경기 동네 유산 함께 쓰는 이야기